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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1일
2026-10-04 06:52:31
꿈미
조회수   67

결코 가둘 수 없는 복음

 

일시 : 2026년 10월 11일

본문 : 사도행전 4:23-31

 

 

1991년 개봉한 영화 『터미네이터 2』를 보면 지금도 잊히지 않는 명장면이 등장합니다. 바로 액체 금속으로 된 악당 로봇이 주인공 일행을 추격하는 장면입니다. 악당 로봇이 주인공 일행을 추격하다가, 쇠창살과 철문으로 굳게 닫힌 문을 만납니다. 관객들은 당연히 저 단단한 철창에 막혀 로봇이 더 이상 쫓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로봇은 몸의 형태를 액체로 바꿔 쇠창살 사이를 '슥'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통과해 버립니다. 이 장면은 당시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생각하면 굉장히 놀라운 연출이었고, '단단한 쇠창살도 로봇을 막을 수 없다'라는 사실에 묘한 공포감을 느끼게 한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 기독교의 복음이 마치 이와 같습니다. 기독교의 역사를 보면 복음의 능력을 가둬두려는 수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 세상의 권력과 감옥, 고문과 사형 등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결코 복음을 가둬두지 못했습니다. 오늘 본문 역시 산헤드린 공회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온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복음으로 무장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본문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그 복음의 능력을 함께 묵상해 보길 소망합니다.

 

1.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산헤드린 공회는 베드로와 요한에게 ‘예수의 이름을 아무에게도 전하지 말라’고 위협한 후 그들을 풀어줍니다. 만약 다시 복음을 전한다면 지금처럼 쉽사리 풀려나진 못할 겁니다. 그러나 이 커다란 위협 앞에 베드로와 요한은 세상적인 대책을 세우거나, 자신을 도와줄 사람을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곧바로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로 달려가 함께 기도합니다. 본문 23-24절입니다. [사도들이 놓이매 그 동료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말을 다 전하니 그들이 듣고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이르되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은 이시오] 세상의 위협에 처한 교회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런데 그 기도를 자세히 보십시오. 하나님을 어떻게 고백합니까? 하나님을 ‘대주재여’라고 고백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은 만물의 주인이시며,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아무리 세상 권력자들이 위협하며 복음을 가두려 해도, 성도들이 믿는 하나님은 그 권력보다 크신,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시라는 고백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혹 삶의 자리에서 감당하기 힘든 위기와 문제를 만나셨습니까? 내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커다란 문제가 철문처럼 가로막고 있습니까? 우리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대주재’이십니다. 세상이 아무리 커 보여도 하나님 앞에서는 아주 작은 먼지에 불과합니다. 홀로 고민하지 마시고, 믿음의 공동체와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시길 축복합니다.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결코 가둘 수 없는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2. 사명을 감당할 담대함을 구하십시오.

 

공회의 위협 앞에 초대교회 성도들은 대체 어떤 기도를 했을까요? “하나님, 우리를 괴롭히는 저들이 망하게 해주세요!” “하나님께서 불을 내려 저들을 심판해 주세요!”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신을 위협하는 자들을 없애 달라고 구한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이 기도합니다. 본문 29절입니다.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그들은 핍박을 피하게 해 달라고 기도한 것이 아니라, 그 위협과 고난 속에서도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고난이라는 환경이 바뀌기를 구한 것이 아니라, 사명을 감당할 믿음과 담대함을 구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할 때에 하나님은 이를 감당할 능력과 문제의 해결을 허락하십니다. 본문 31절입니다.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하나님은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특별히 성령의 충만함을 부어주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은 사도들을 가두고 위협하여 복음을 멈추려 했지만, 오히려 성령으로 충만해진 성도들은 세상으로 나아가 더욱 담대히 복음을 전했습니다. 우리 역시 어려움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고난 자체를 없애 달라고 기도하곤 합니다. 그러나 참된 기도는 고난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도 주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나를 누르는 두려움 앞에 매몰되지 마십시오. 문제는 묵상하면 묵상할수록 그 문제가 더 커 보일 뿐입니다. 문제보다 크신 대주재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나라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주십니다. 오늘도 세상이 가둘 수 없는 복음을 들고 담대히 나아가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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