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보다 크신 하나님
일시 : 2026년 9월 3일
본문 : 열왕기상 1:32-5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삼인성호’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세 사람이면 호랑이를 만든다’는 뜻입니다. 여러 사람이 말하면 거짓말이라도 대세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삼인성호라는 사자성어처럼, 여러 사람이 말하면 거짓말도 대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세를 따르는 것은 언제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대세가 진리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앙에 있어서도 동일합니다. 우리는 진지하게 묻고 확인해야 합니다 “모두가 대세라고 말하는 것이 하나님의 진리와 부합하는가? 그곳에 하나님도 함께 계시는가?”
1. 대세 앞에 모이지 말고 하나님 앞에 모여라
아도니야는 스스로 왕이 되기 위해 왕자들과 왕실의 주요 신하들, 군사적 영향력을 가진 요압과 종교적 영향력을 가진 제사장 아비아달까지 모아 성대한 잔치를 벌였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아도니야가 대세라고 생각할 만한 상황이었습니다. 아도니야의 잔치 자리를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다들 이런 말들을 주고받았을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시대가 열립니다.” “우리가 옳은 선택을 했습니다.” 그렇게 기대감에 부풀었을 것입니다. 동시에 그 안에서도 아도니야의 눈에 들기 위한 눈치 싸움과 정치적 술수들이 작동했을 것입니다. 새로운 왕의 오른팔이 되기 위해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왕실의 주요 인물들이 모였음을 서로 확인하며 ‘이제 왕이 바뀌는구나’, ‘우리가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구나’, ‘왕자들이 여기에 다 모여 있고, 요압 장군도 있고, 아비아달 제사장까지!’ 왕위를 찬탈하려는 시도가 성공했다고 확신했을 것입니다. 자신들이 발 빠르고 영리하게 행동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스스로를 대단하게 여겼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 생각하며 그가 왕이 될 것을 확신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하나님은 함께 계시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때 다윗은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 친위대장 브나야에게 명령하여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웠습니다. 백성들은 크게 환호했고, 그 소리가 땅을 진동시킬 만큼 컸습니다. 상황은 순식간에 뒤집혔고, 아도니야와 함께했던 사람들은 모두 놀라 각자의 길로 흩어졌습니다. 사람들이 만들어 낸 대세는 하나님께서 뜻을 이루시는 순간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시편 2편은 말씀합니다. “어찌하여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시2:1b, 4) 사람들이 아무리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도 하나님의 뜻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대세에 모이기보다 하나님 앞에 모여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모인 곳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곳이 우리의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자리라도 하나님이 계시면 그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대세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 앞에 모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대세를 만들지 말고 하나님의 역사를 만들어라
아도니야가 사람을 모으고 자신의 세력을 만들며 대세를 만들어 가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다윗은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라는 명령을 내렸고, 사독과 나단과 브나야가 그 명령에 순종하여 즉시 움직였습니다. 아도니야가 자신의 세력을 키우는 데 집중할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고 계셨던 것입니다. 다윗은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에 따른 것임을 고백합니다. 다 같이 오늘 본문 48절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르시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내 왕위에 앉을 자를 주사 내 눈으로 보게 하셨도다 하셨나이다 하니”(48절)
인간의 수고가 아무리 치밀해도 하나님의 뜻과 다르면 결국 무너집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시127:1)라는 말씀처럼, 우리가 살아야 할 인생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영향력을 키워 대세를 만드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일에 쓰임 받는 인생입니다. 사독과 나단과 브나야에게 중요했던 것은 ‘누가 더 강한 세력을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가’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내 주 왕과 함께 계심 같이 솔로몬과 함께 계셔서”(37절)라는 고백처럼, 그들은 대세처럼 보이는 아도니야의 잔치보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자리를 선택했습니다. 비록 그들은 대세처럼 보였던 아도니야의 잔치에는 초대받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일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대세의 자리 대신,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 곳에 있기를 원했습니다. 그들은 고백합니다. “여호와께서 다윗 왕과 함께 계심 같이 솔로몬과 함께 계셔서!” 그들은 알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다윗 왕과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젊고 능력 있고 출중해 보이는 아도니야의 세력이 아무리 스스로를 대세라고 불러도 그 자리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았던 것입니다. 그렇게 그들은 대세가 아닌 하나님이 계신 자리를 지켰습니다.
우리도 사람들의 지지를 얻고 더 큰 영향력을 갖는 것 자체를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역사에 내가 참여하고 있는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내 삶 가운데 이루어 가고 있는가’입니다. 우리는 대세를 만들기 위해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역사에 쓰임 받기 위해 살아가길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도니야는 자신이 대세라고 생각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미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다윗이 명령하고, 사독이 기름을 붓고, 나단과 브나야가 움직이며, 백성이 환호하는 가운데 솔로몬이 왕으로 세워졌습니다. 결국 아도니야의 세력은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도 ‘어디에 대세가 있는가, 어디에 힘이 있는가, 내가 어떻게 대세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보다 ‘하나님이 지금 어떤 역사를 써 내려가고 계시는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나의 삶과 가정, 일터와 공동체 가운데 하나님께서 이루기 원하시는 역사가 무엇인지 구하며 그 일에 쓰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세 앞에 모이지 말고 하나님 앞에 모이십시오. 내가 원하는 대세를 만들기보다 하나님이 일으키실 역사에 쓰임 받기를 바랍니다. 모든 성도가 대세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준비되고, 하나님의 역사에 귀하게 쓰임 받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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