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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일
2026-08-28 09:02:01
꿈미
조회수   42

하나님의 약속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일시 : 202692

본문 : 열왕기상 1:15-31

 

 

본문의 위기는 단순히 아도니야 한 사람의 욕심 때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윗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그는 자녀를 제대로 훈육하지 못했습니다. 6절에 보면 아도니야에 대해 성경이 이렇게 말해요. “그의 아버지가 네가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고 한 번도 그를 섭섭하게 한 일이 없었더라.”(왕상 1:6b) 이 말은 아도니야의 출중함을 표현한 말일 수도 있지만, 아버지 다윗의 방임과 훈육의 부재를 동시에 말하는 거죠. 가정의 문제가 결국 왕위 계승의 문제로까지 번졌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상황에서 밧세바가 다윗에게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시킵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가 붙잡아야 할 사실은 이것입니다. 사람은 흔들립니다. 가정도, 상황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1. 우리는 약하고 부족해도, 약속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15절은 다시 다윗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왕이 심히 늙었으므로성경의 기록대로 다윗은 이제 쇠약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문제는 단순히 나이가 많아졌다는 데에만 있지 않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그는 아버지로서 아도니야를 제대로 훈육하지 않았습니다. 자녀를 사랑한다는 사실 하나로 여러 가지 일들을 방치했을 수도 있습니다. 갈등을 피하려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녀를 제대로 다루지 않은 결과가 지금 왕위 계승의 위기로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이것은 다윗의 책임입니다.

성경은 다윗의 영웅담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윗도 연약하여 실패했습니다. 그는 밧세바를 욕망함으로 많은 문제들을 일으켰고 기어이 살인까지 저질렀습니다. 자녀 문제에서도 그는 많은 아픔을 가진 약한 아버지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인생 노년에 왕위 계승 문제까지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무엇입니까? 다윗이 이렇게 연약하고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약속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17절에 보면 밧세바가 다윗에게 말합니다.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가리켜이 말로 인해 다윗이 다시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게 됩니다. 30절에 이렇게 말하죠.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고 나를 대신하여 내 왕위에 앉으리라”(30) 여기서 반드시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다윗이 완벽해서 반드시 이뤄지는 일이 아닙니다. 다윗의 가정이 완벽해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아도니야가 결정적인 오판을 해서 이 일이 이뤄지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셨기 때문에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가볍게 여기라는 말이 아닙니다. 죄를 죄로 여기지 말라는 말도 아닙니다. 우리가 잘못하면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다윗의 방임 때문에 실제로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실패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꺾지 못한다는 사실이에요. 여러분, 이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됩니까? 우리는 모두 부족합니다. 가정도 온전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욕심과 연약함 때문에 자녀를 잘못 대할 때도 있습니다. 교회를 섬기면서도 실수합니다. 사랑하다고 하면서도 상처 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약속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신실함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만들어내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붙드는 것보다 먼저 하나님이 우리를 붙들고 계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이 아침에 우리의 실패와 약함 때문에 절망하지 말길 바랍니다. 잘못이 있다면 회개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기억하는 겁니다. ‘나의 부족함보다 하나님의 약속이 더욱 크다!’ 저와 여러분이 이 사실을 붙잡고 오늘 이 하루도 위로받고 새 힘을 얻길 축복합니다.

 

2. 약속을 잊어버리면 눈앞의 현실이 전부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믿음의 시야입니다. 밧세바는 지금 현실을 보고 있어요.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습니다. 군대장관 요압이 그를 지지합니다. 제사장 아비아달도 함께한다고 합니다. 왕의 아들들도 그 잔치에 참여했습니다. 상황만 보면 굉장히 심각합니다. 21절에 밧세바가 말합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내 주 왕께서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나와 내 아들 솔로몬은 죄인이 되리이다.”(21) 밧세바는 지금 실제적인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고 있는 거예요. 그가 현실을 잘못 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은 실제로 위기 상황입니다. 여러분, 믿음이 있다고 해서 위기가, 위기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질병은 고통이고, 경제적인 어려움은 실제적인 어려움입니다. 믿음은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믿음이 무엇인가요? 믿음은 현실을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해석하는 것입니다. 현실만 보면 절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속을 함께 보면 다르게 보이는 거예요.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다.’ 여기서 끝이 나면 두려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솔로몬이 왕이 될 것이라고 분명히 약속하셨다.’ 이 사실을 함께 보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의 사람은 현실을 보지 않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현실을 누구보다 정확하고 냉정하게 봅니다. 다만 현실보다 더 큰 한 가지, 하나님의 약속을 함께 보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도 살아가면서 눈앞의 현실이 너무 크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자녀의 현재 모습이 너무 크게 보입니다. 경제적인 상황이 너무 크게 보이고, 나의 무너진 건강과 나이가 너무 크게 보이죠. 그래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은 잊어버리고 내 눈앞에 펼쳐진 현실만 바라보게 됩니다. 그때 두려움이 우리를 지배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현실은 이것이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이것보다 훨씬 큽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저와 여러분의 현실은 무엇입니까? 힘들지만 그 현실을 외면하거나 회피하지 말길 바랍니다. 그러나 현실만 바라보지도 말기를 바랍니다. 저와 여러분이 그 현실을 약속 안에서 해석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약속을 잊으면 현실이 전부인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가 이런 위기의 상황과 현실 앞에서 믿음의 시야를 열어 약속 안에서 현실을 볼 수 있길 축복합니다.

 

3. 약속을 기억하려면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에 다윗은 하나님의 약속을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다윗 혼자 약속을 기억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셨어요. 누군가를 보내십니다. 먼저는 밧세바입니다. 밧세바가 왕에게 나아와 이렇게 말합니다. “왕께서 전에 여호와를 가리켜 약속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밧세바가 말하고 있는 도중에 나단이 또 들어옵니다. 그리고 나단이 이 약속을 확증해 주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장면을 보면 공동체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입니다. 다윗은 잊었습니다. 그러나 밧세바가 알려주는 거예요. 그리고 밧세바는 모든 것을 다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나단이 더 명확히 알려주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알고 있는 것이 다릅니다. 사람마다 약한 부분도 다 다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을 함께 사용해 가십니다. 여러분, 이것이 교회 공동체의 아름다움입니다.

우리는 혼자 있으면 쉽게 잊어버립니다. 혼자 있으면 현실이 전부인 것처럼 보이죠. 혼자 있으면 쉽게 염려와 두려움에 무너집니다. 혼자 있으면 내가 들은 하나님의 말씀조차 희미해질 때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공동체를 주셨습니다. 때로는 목회자를 통해 말씀을 기억나게 하십니다. 때로는 교회 리더들을 통해 힘을 얻게 하십니다. 때로는 함께 기도하는 집사님들을 통해 다시 일어나게 하십니다. 때로는 배우자를 통해, 자녀를 통해서라도 하나님은 내가 잊고 있던 그분의 약속을 다시 생각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할 때 우리 주변에 좋은 동역자와 공동체가 너무 중요합니다. 내가 넘어질 때 일으켜 주는 그 사람, 내가 낙심하고 두려워할 때 말씀을 기억하게 해 주는 그 사람, 내가 현실에만 매몰되어 있을 때 하나님의 약속을 다시 보여줄 수 있는 그 사람이 너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바로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곁에서 괜찮아, 다 잘 될 거야.”라고 위로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참된 동역자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기억해 보자고 말해주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진짜 동역자이며, 우리에게는 이러한 공동체가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도 현실의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는 이들에게 약속의 말씀을 기억케 하는 좋은 믿음의 동역자가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다윗과 그의 가정은 불완전하고 연약했습니다. 그래서 왕위 계승의 혼란과 어려움도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혼란 가운데 하나님의 약속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내가 부족하다고 하나님의 약속이 부족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이 어렵다고 해서 그분의 약속이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약속을 잊으면 눈앞의 현실이 너무 크게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은 그 약속을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믿음의 공동체를 주신 것입니다. 내가 잊고 있을 때 기억하게 하고, 내가 흔들릴 때 붙들어 주는 사람들을 붙여주신 겁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그 약속을 날마다 기억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가정과 교회, 일터에서 누군가가 현실 때문에 낙심할 때 하나님의 약속을 들려주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런 믿음의 사람들 곁에 머무는 것입니다. 사람은 약하고 상황은 흔들려도, 하나님의 약속은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모든 성도가 오늘도 이 사실로 위로받고 힘을 얻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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