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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2일
2025-10-12 17:45:21
꿈미
조회수   17

무엇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일시 : 20251022

본문 : 누가복음 6:20-26

 

  예전에 유행했던 책 중에 마시멜로 이야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는 유명한 마시멜로 테스트가 등장합니다. 연구자가 아이 앞에 맛있어 보이는 마시멜로를 두고 말합니다. “내가 잠시 나갔다 올 거야. 내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이 앞에 있는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기다린다면 이따가 돌아와서 마시멜로 하나를 더 줄게!” 이후 연구자는 아이가 있는 방 밖으로 나갑니다. 한 아이는 연구자가 나가자마자 바로 마시멜로를 집어 먹습니다. 또 어떤 아이는 마시멜로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쓰며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힐끔힐끔 마시멜로를 쳐다봅니다. 그러다가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해 먹어버립니다. 그러나 어떤 아이는 연구자가 말한 약속을 믿고 마시멜로 두 개를 먹기 위해 끝까지 참고 기다립니다. 마시멜로 테스트 이후 수년이 지난 뒤에 연구팀은 다시 그 아이들을 추적하여 조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때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참았던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보다 학업 성취도나 사회성, 자기조절 능력이 더 높다는 결과를 도출해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무엇을 바라보느냐입니다. 눈앞에 있는 마시멜로를 바라본 아이는 그 유혹을 참지 못했습니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도 힐끔거리며 마시멜로를 바라봤던 아이 역시 결국에는 마시멜로를 먹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연구자의 약속을 믿고, 그 약속을 붙들고 끝까지 기다렸던 아이는 마시멜로를 두 배로 받았습니다.

 오늘 본문 역시 성도가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합니다. 단순히 자신을 절제하라는 교훈을 넘어 더 깊은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약속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유혹을 이길 수 있는 힘을 하나님께서 주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저와 여러분이 영원한 하나님 나라와 그 약속을 바라보길 축복합니다.

 

1. 세상을 붙들면 결국 울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본문 24-25절입니다. “그러나 화 있을진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24-25).” 여기서 부요함배부름은 단순히 물질적인 풍요를 뜻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어디를 향해 있는지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 책망받는 자들은 하나님이 아닌 재물과 사람들의 인정에서 위로를 찾던 자들입니다. 세상의 즐거움에서 만족을 구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물론 세상 속에도 기쁨은 있습니다. 더 넓은 집, 더 좋은 차, 사람들의 인정은 우리에게 잠시잠깐의 만족을 줍니다. 그러나 그것은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아서 더 큰 갈증을 남기고, 결국 영원한 천국을 준비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여러분, 솔로몬을 보십시오. 솔로몬은 한 나라의 왕이었습니다. 그의 지혜가 얼마나 뛰어난지 주변의 다른 나라에까지 소문이 났습니다. 그런데 그런 솔로몬이 마지막에 고백한 것은 무엇입니까? 전도서 12절입니다.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1:2).” 솔로몬은 그 누구보다 많은 것을 가졌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모든 것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 알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물론 돈이 많다고 반드시 화를 입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가난하다고 해서 다 복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이 말씀의 핵심은 마음의 방향에 있습니다. 세상의 헛된 것을 붙들고 그곳에서 위로를 받으려는 자들은 끝내 울게 됩니다. 헛된 것을 추구하다가 정작 가장 중요한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준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시선은, 또 우리의 마음은 지금 어디에 가 있습니까? 세상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길 축복합니다. 저와 여러분이 내 손에 움켜쥔 헛된 것을 놓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마음에 두길 축복합니다.

 

2.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면 끝내 웃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의 상식과 정반대의 말씀을 하십니다. 본문 20-21절입니다. “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지금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20-21).” 얼핏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가난하고 주린 것이 복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가난한 자는 단순히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주님만을 의지하기로 결단한 사람을 뜻합니다. 세상은 이런 사람들을 불쌍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들이야말로 복되다고 선언하십니다. 왜입니까? 비록 지금은 눈물을 흘릴지라도,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큰 웃음이 예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그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덧붙이십니다. 23절입니다.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23).” 지금은 고난과 눈물 속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소망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하늘의 상급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의 유혹은 지금도 달콤한 마시멜로처럼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아무리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다른 곳에 두려 해도 눈앞에서 계속 아른거릴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럴수록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 하나님을 붙드는 자는 비록 지금 울지라도 결국 웃게 됩니다. 지금은 주릴지라도 결국 배부르게 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그 영원한 부요함을 바라보며, 오늘도 하나님 나라를 향해 걸어가길 축복합니다.

 

3. 성도는 박해 가운데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자들에게 또 다른 복을 약속하십니다. 본문 22절입니다. “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22).” 세상은 하나님 나라를 따르는 사람들을 미워합니다. 마시멜로같이 달콤한 세상의 부요함도 우리를 계속 유혹하는데, 세상은 그 유혹을 뿌리치고 약속을 기다리는 자를 조롱합니다. 그 좁은 길에 계속 서 있지 못하게 방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그 순간에, 그 조롱과 방해를 받는 순간에도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왜입니까? 그것은 단순한 고난이 아니라, 주님 때문에 받는 영광의 표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3절은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23).” 비록 세상에서 배척당한다 할지라도, 이를 통해 누리게 될 하나님 나라의 상급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이 약속을 붙잡았습니다. 예수를 믿다가 옥에 갇히고, 사자의 밥으로 던져지고, 온갖 박해를 받으면서도 그들이 기뻐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은 땅이 아닌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믿음 때문에 사람들의 오해를 받고 심지어 손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것이 하나님 나라 백성의 표지임을 기억하길 축복합니다. 그날에 하나님이 주실 웃음과 상급을 바라보며 저와 여러분이 오늘도 담대히 믿음의 길을 걷는 되길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분명히 묻고 있습니다. “지금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세상의 부요와 즐거움을 붙드는 자는 잠시 웃겠지만 끝내 울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자는 비록 지금 눈물 흘릴지라도 마침내 웃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박해와 조롱을 받는다 할지라도, 오히려 그것을 하나님 나라 백성의 표식으로 삼고 담대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시선을 흔드는 세상의 달콤한 유혹을 단호히 거절하길 축복합니다. 눈앞의 작은 만족이 아니라, 주님이 약속하신 영원한 나라와 그 상급을 바라보십시오. 그때 우리의 눈물은 웃음으로, 고난은 영광으로, 손해는 하늘의 상급으로 바뀔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 앞에 선 우리 모두가, 세상이 아닌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성도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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