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만나
2025년 10월 19일
2025-10-12 17:40:13
꿈미
조회수   17

마음에 할례를 받으라

 

일시 : 20251019

본문 : 누가복음 5:27-39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레위라는 세리를 부르시는 장면과 그에 뒤이은 바리새인들과의 논쟁을 통해, 참된 회개와 믿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복음이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리 레위에게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레위는 당시 유대사회에서 죄인으로 간주되던 세리였지만, 주님의 부르심 앞에 모든 것을 버려두고 즉시 따랐습니다. 이것은 복음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복음은 자격 있는 자를 찾지 않고, 주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죄인을 부르시는 것입니다. 레위는 부르심에 응답했고, 그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는 주님을 위해 잔치를 열고, 많은 세리와 죄인들을 초대합니다. 복음을 경험한 자는 결코 혼자 그 은혜를 간직할 수 없습니다. 그 은혜는 반드시 흘러가고, 이웃을 향한 전도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이 모습을 본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께서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을 문제 삼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31절과 32절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5:31-32)"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오신 목적을 명확히 선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겉으로 의롭고 종교적인 사람들을 위한 분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며 주님께 나아오는 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참된 회개는 외적인 의식이나 형식이 아니라, 마음의 변화, 곧 마음에 할례를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리새인들은 금식이나 율법적 행위를 통해 의로움을 드러내고자 했지만, 예수님께서는 내면의 진실한 변화 없이는 아무리 경건한 행위일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무의미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낡은 옷에 새 천 조각을 붙이거나, 낡은 가죽 부대에 새 포도주를 담는 비유를 통해, 복음이 단지 기존의 종교적 틀을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키는 능력임을 강조하십니다. 36절 말씀입니다. “또 비유하여 이르시되 새 옷에서 한 조각을 찢어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이요 또 새 옷에서 찢은 조각이 낡은 것에 어울리지 아니하리라 (5:36)” 복음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의 낡은 자아와 율법적 의로움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새 생명의 역사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신앙은 겉모양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삶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외적인 행위의 경건함보다 내적인 진실함입니다. 말씀 앞에서 겸손히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의 할례를 받아야 합니다. 종교적 습관에 안주하지 말고, 복음이 나의 존재 전체를 새롭게 하도록 날마다 주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레위처럼 말씀 앞에서 즉시 반응하는 믿음, 죄인들을 품고 함께하는 예수님의 긍휼, 그리고 낡은 틀을 깨뜨리시는 복음의 능력을 오늘도 삶으로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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