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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4일
2025-10-10 11:16:35
꿈미
조회수   54

광야의 시험

 

일시 : 2025 10 14
본문 누가복음 4:1-13

 

  영화에서는 보통 시작 5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 5분 안에 영화의 여러 가지 기법과 장치로 인물들의 캐릭터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인물의 오른쪽 얼굴은 빛이 비추고 왼쪽 얼굴은 어두운 기법으로 그 인물의 이중성을 예고합니다. 또한 어떤 인물을 감옥의 창살같이 생긴 창문 앞에 서 있게 하여 그의 앞으로의 상황이 마치 감옥에 갇힌 것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답답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을 예고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영화는 우리에게 암시를 해 줍니다. 그 인물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상황에 놓이며,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광야의 시험은 영화 전반부 5분과도 같습니다. 바로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무엇을 하시러 이 땅에 오셨는지도 명확히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우리는 그 장소로 함께 가서 예수님이 무엇을 위해 이 땅에 오셨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1. 예수님은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오늘 본문 1절입니다.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예수님은 광야에 시험을 받으러 가셨습니다. 그런데 그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러 가실 때 성령에게 이끌리셨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의 광야의 시험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었던 시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궁금해집니다. 왜 예수님의 일정에 광야의 시험은 그토록 중요했으며,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하나님의 계획이었을까요?

 오늘 본문 1절은 우리에게 단서를 제공해 줍니다. 바로 예수님이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시험을 받으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광야사십 일이 중요한 단서가 되는 단어입니다. 우리들은 광야라는 단어와 사십이라는 단어를 보면 대번 떠오르는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하나님의 시험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40년의 광야 시험을 허락하시며 그 목적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신명기 83절 말씀입니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40년의 광야 시험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을 알려주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이 떡의 시험을 넘지 못한 채 좌절하고 넘어집니다. 떡을 위해 바알 신상에 무릎을 꿇었고 온갖 우상숭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결국 그 광야 시험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게 되어 실패하고 멸망에 이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통과하지 못했던 그 떡의 시험을 첫 번째 시험으로 대번 통과하십니다. 바로 이 신명기 8장의 말씀으로 바로 승리하십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험들도 승리하십니다.

 이 광야의 시험을 통해 성경은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있습니까? 바로 예수님은 우리의 광야의 시험의 실패를 대신 성공하시러 오신, 대신 승리하시러 오신 우리의 진정한 메시아임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그 승리가 십자가에서 완전히 성취되어 이제 그 승리가 우리의 승리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앞으로 어떤 사역을 하실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이 바로 광야의 시험입니다.

 

2. 예수님은 스스로를 증명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넘어졌던 떡의 시험을 통과하신 후 예수님은 계속해서 비슷한 내용의 시험을 받으십니다. 사탄에게 절하면 천하만국을 받는다는 것과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서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명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메시아로 예언되신 대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사람들이 기대하던 메시아는 사탄이 주려고 했던 내용 그대로입니다. 바로 온 세상을 정복하는 것입니다. 온 세상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공중 권세 잡은 사탄은 예수님에게 그것을 주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온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정치적인 메시아로 오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기 위해 오신 메시아이십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오신 메시아이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메시아이심을 증명하지 않으십니다. 자신이 어떤 메시아이심을 하나님 안에서 스스로 너무나도 분명히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탄은 예수님께 하나님의 아들임을 사람들 앞에 보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그것도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명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그저 묵묵히 주어진 사명의 길을, 그 십자가의 길을 걸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스스로를 증명하는 길이 아닌 하나님이 원하시는 십자가의 길을 가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사람들의 시선 앞에서의 증명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자기 인식이 뚜렷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 관계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분명히 인식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들도 예수님처럼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스스로를 뚜렷이 인식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사람들에게 나를 증명하려는 우상숭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마귀는 이 증명으로 우리를 유혹하여 넘어지게 만듭니다. 그러나 증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모든 것이 증명되고 인식되고 뚜렷해집니다. 우리는 그 정체성으로 살면 충분합니다. 우리는 그 관계 안에서의 사명으로 걸어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이 왜 광야의 시험을 받으셔야 했는지를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광야의 시험의 실패를 대신 완성하러 오신 메시아이십니다. 또한 예수님은 스스로를 증명하러 오신 정치적 메시아가 아니시며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지기로 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진정한 메시아로 오심을 보았습니다. 모든 성도가 이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우리 삶에 건강한 정체성과 사명을 세우고 항상 승리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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