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과 회개의 삶

일시 : 2025년 10월 12일

본문 : 누가복음 3:15-22

  소크라테스가 한 말 중에 "너 자신을 알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본분대로 살아가지 않으면 삶이 엉클어집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본분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그에 걸맞은 삶을 살아야 하는데, 세례 요한이 그러했습니다. 요한은 자신의 정체성을 정확히 알고 있었고 그에 합당하게 말하고 행동했습니다. 이를 통해 두 가지 영적인 교훈을 나누고자 합니다.

1.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당시 사람들이 세례 요한을 보고 그가 혹시 그리스도가 아닐까 생각하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세례 요한은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고, 그가 전하는 말씀은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는 힘이 있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로마의 압제 아래 있었기 때문에, 메시아, 곧 구원자가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세례 요한이 혹 그리스도일수도 있겠다고 기대했던 것이죠. 하지만 세례 요한은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16절입니다.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세례 요한은 자신보다 더 능력 있는 분이 곧 오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요한은 자신의 명성을 올리기보다 그리스도의 오실 길을 준비하는 자신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한 것입니다. 우리 역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는 사명을 받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드러나고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드러내고 높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례 요한처럼 자신을 낮추고 오직 주님만을 높이는 삶을 살게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죄에 사로잡히면 말씀이 들리지 않습니다.

  19절과 20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분봉 왕 헤롯은 그의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과 또 자기가 행한 모든 악한 일로 말미암아 요한에게 책망을 받고 그 위에 한 가지 악을 더하여 요한을 옥에 가두니라”  세례 요한은 헤롯 왕이 동생의 아내를 빼앗은 것과 그 외의 모든 악행들을 과감하게 책망했습니다. 헤롯 왕은 그 말을 듣고 마음에 찔림을 받아 회개한 것이 아니라 분노했습니다. 그래서 요한을 옥에 가두었는데 그것으로도 모자라 결국 죽이고 말았습니다. 헤롯은 세례 요한의 말을 듣고 회개하기보다 불쾌하게 여겼는데, 그 이유는 그가 죄에 사로잡힌 인생이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죄에 사로잡히면 마음이 완악해지고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습니다. 누구나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죄는 끊임없이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거기에 일시적으로 반응할 수 있어요. 하지만 죄에 완전히 사로잡히는 데까지 가면 안 됩니다. 죄가 깨달아지면 즉시 회개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점차 죄에 잠식을 당해서 마음이 완악해 지고 말씀의 열매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매일 말씀 앞에 나의 죄악된 모습을 정직하게 내어놓고 회개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영적인 귀가 열리고 말씀이 우리 안에 온전히 거하게 됩니다. 날마다 회개를 통해 영적인 귀가 열리고 말씀이 심겨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