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만나
2025년 7월 8일
2025-07-03 09:01:28
꿈미
조회수   58

기억하는 자가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일시 : 202578

본문 : 출애굽기 34:18-35

 

  요즘은 각 지역마다 이색적인 축제들을 많이 엽니다. 그 지역의 특산물이라든지, 그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이나 유적지에 대한 축제를 열기도 합니다. 또 다른 나라들을 방문해 보면, 그 나라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념일이나 축제가 꼭 있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국민에게 광복절이라든지, 625일 같은 날은, 나라의 운명이 바뀐 날이기 때문에, 아마도 우리나라가 존재하는 한은 계속해서 기념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꼭 기억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기억해야만, 감사할 수 있고, 소중히 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시는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길 원하시는지 함께 나누고, 우리가 순종으로 복을 누리길 소망합니다.

 

1.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자가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교훈은,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자가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 23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너희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 보일지라”(23)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언약의 내용들을 말씀해 주십니다. 그런데 사실 말씀하시는 내용들은 이미 첫 번째 십계명 돌판을 주실 때에 하셨던 말씀들입니다. 반복된 말씀입니다. 그러나 똑같이 다 말씀하지는 않습니다. 뭔가 중요한 요점만 말씀하시는 것 같은 인상을 받습니다. 왜 일까요? 지금,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트리고 우상숭배라는 커다란 죄악을 범했습니다. 이제 막 회개하고 회복되어 새롭게 언약을 맺고 있는 장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번 우상숭배에 빠졌던 이스라엘 백성을 반복되는 죄로부터 지키기를 원하셨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일 년에 세 번씩 하나님께 얼굴을 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교절, 칠칠절, 수장절입니다. 무교절은 유월절과 출애굽을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어떤 대가를 치르고 구원하셨는지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무교절과 칠칠절은 수확과 광야 생활에 대한 감사의 절기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어떻게 돌보셨는지 기억하게 하는 절기인 것입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에 대해 한 번 더 말씀하십니다. 21절입니다. “너는 엿새 동안 일하고 일곱째 날에는 쉴지니 밭 갈 때에나 거둘 때에도 쉴지며”(21) 우상숭배 가운데 살아왔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제든지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다시 우상숭배로 돌아갈 위험이 있었습니다. 노예로 살아왔던 그들은 언제든지 다시 노예적 삶으로 돌아갈 위험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이 하나님의 존귀한 백성으로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로 살아가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할 수 있는 세 번의 절기와 안식일을 기억하여 지키게 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사람만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받은 은혜를 너무나 쉽게 잊어버립니다. 살아왔던 옛사람의 모습으로 돌아가기가 쉬운 사람들입니다. 우상숭배의 끝없는 유혹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반복해서 기억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어떠한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셨는지, 그리고 얼마나 우리를 신실하게 돌보셨는지를 말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구약시대처럼 절기를 지키지는 않지만, 우리는 매주 드리는 공적인 예배와 기도 시간, 말씀을 공부하는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 사랑을 더욱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 안에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사랑이 회복됩니다. 그 사랑과 감사를 통해 우리를 순종의 자리로 이끌어 가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매일, 더욱 자주 기억하고 묵상함으로, 우리 자신을 죄로부터 지키고, 하나님을 더 깊이 사랑하는 자리까지 자라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하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주시는 두 번째 교훈은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하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 29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모세가 그 증거의 두 판을 모세의 손에 들고 시내 산에서 내려오니 그 산에서 내려올 때에 모세는 자기가 여호와와 말하였음으로 말미암아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나나 깨닫지 못하였더라”(29) 모세는, 두 번째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그는 시내산에서 또 한 번 40일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말씀을 듣기만 했을까요? 40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는 그 누구보다 하나님의 영광에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와 대면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 결과에 대해 이렇게 증언합니다. “자기가 여호와와 말하였음으로 말미암아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나나사실 모세는 자신의 얼굴에 광채가 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는 단지 하나님과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그분의 영광 가운데 있었을 뿐입니다. 그 빛은 모세 안에서 나오는 빛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빛이 반사된 것이었기 때문에, 그는 사람들을 만나기 전까지 인식하지도 못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분이십니다. 이 말은 너무나 당연해서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것이 분명합니다. 단순히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 중 지극히 일부만이 모세의 얼굴에 있었을 뿐인데도 지도자들과 백성들은 두려워 가까이 오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과 대화할 때 모세는 수건으로 얼굴을 가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모세의 얼굴의 이 광채를 어디에서 볼 수 있습니까? 먼저는 변화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 92절에서 3절을 읽겠습니다. “2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3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9:2-3) 우리는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에서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를 볼 수 있습니다. 백성들은 모세를 통해 반사된 빛을 보았지만, 우리는 그 영광의 본체이신 아들을 통해 온전하게 보게 됩니다. 그리고 또 우리는 어디서 보게 됩니까? 바로 서로의 모습에서 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 가운데 임하셨기 때문입니다. 비록 우리는 그 영광의 빛의 본체는 아니지만, 마치 달이 해의 빛을 반사하는 것처럼, 우리는 그분의 영광의 광채를 반사하는 존재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광스러운 하나님 앞에 얼마나 자주 나아가느냐에 따라, 우리의 얼굴빛은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드러나게 하실 것입니다. 예배의 자리, 기도의 자리, 말씀의 자리로 더욱 자주, 깊이, 그리고 더 긴 시간 나아갈 때, 우리의 삶에 그 영광의 흔적이 더욱 많이 남아 있게 될 줄 믿습니다. 부디, 우리가 모세와 같이 해와같이 빛나는 얼굴로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를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길 원하십니다. 우리가 예배와 기도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묵상하기를 원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도 더욱 깊어져 갈 줄 믿습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반영하는 존재로 살아가는 성도인 줄 믿습니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더욱 드러나도록, 우리가 그분과 더 깊은 교제의 자리로 나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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