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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6일
2025-06-04 08:54:02
꿈미
조회수   54

하나님의 기준대로 사는 삶

 

일시 : 202566

본문 : 출애굽기 8:25-32

 

  우리가 많이 하는 기도 중에 하나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를,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원하는 기도일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알 수 없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개혁주의 신학자 스프로울은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을까?”라는 책에서 루터의 말을 인용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말씀에 유념할 뿐, 그분의 이해 못할 뜻은 그대로 두어야 한다. 우리는 그분의 이해 못할 뜻이 아니라 그분의 말씀으로 인도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몫은 드러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드러난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따라 살아가는 삶은 어떤 삶인지 함께 말씀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기준이 삶을 이끄는 근간이 되어야 합니다.

  파리 떼 재앙 이후로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이 위기를 타개해 나가고자 합니다. “너희는 가서 이 땅에서 너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25a) 바로의 기준은 어떻게든 제사만 드리면 된다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드러난 하나님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보낸 후, 그들이 광야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바로의 타협안에 바로 거부 의사를 표시합니다. “그리함은 부당하니이다이 때 바로는 이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비록 장소는 달라도 예배를 드린다면 절반은 순종한 것이 아닌가?’ 그러나 여러분, 이것은 절반의 순종이 아니라, 불순종의 자세입니다. 모세의 기준은 명확했습니다. “우리가 사흘길쯤 광야로 들어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되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대로 하려 하나이다”(27)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하는 자세가 바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입니다. 그분의 말씀에 청종하고, 그 말씀대로 삶의 자세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명확한 하나님의 기준 앞에 바로 서는 삶이 하나님의 통치를 따르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이렇게 타협하지 않고 철저하게 말씀을 지키는 모세의 모습을 보게 된 바로 왕은 아마도 모세를 매우 깐깐하고 답답한 사람처럼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두 번째 타협안을 내놓았습니다. “바로가 이르되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광야에서 제사를 드릴 것이나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 그런즉 너희는 나를 위하여 간구하라”(28) 이번에는 너무 멀리 가지 말라고 제안합니다. 적당히 하라는 것입니다. 너무 유별나게 하지 말고, 적정선에서 해결을 보자고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몸부림칠 때, 혹시 이러한 마음이 나도 모르게 나온 적은 없습니까? 이러한 생각이 들어올 때마다, 말씀과 기도로 물리치고 다시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타협이 필요 없는 최선이자 반드시 최상의 결과를 가져옵니다. 가장 완벽한 방법이 있는데 무엇을 협의하겠습니까? 그러므로 믿는 자는 타협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아서, 말씀을 따르는 것이 가장 최선임을 알고, 바르게 서길 축복합니다.

   

2. 기도할 때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모세는 파리 떼가 떠나가도록 하나님께 기도하겠다고 바로에게 말했습니다. 파리 떼가 떠나는 시점은 내일입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간구하자, 그 약속대로 파리 떼가 떠나갔습니다. 기도의 특징 중 하나는 필요한 것을 요청하고 구하는 자세입니다. 그러므로 요청하고 부탁드리고 간절히 구하는 자는 겸손하게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기도 응답의 여부는 구하는 자에게 있지 않고, 오직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있는 줄로 믿습니다. 기도 응답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소관인데, 감사하게도 성경은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시니 그 파리 떼가 바로와 그의 신하와 그의 백성에게서 떠나니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31) 하나님께서 모세의 말대로 일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수준으로 응답해 주십니까? 파리 떼가 하나도 남지 않을 정도로응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이 얼마나 세밀하고 완벽한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바로가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할 것을 이미 다 알고 계셨지만,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간구를 들어 응답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가 가진 기도의 특권인 줄로 믿습니다. 안 될 것을 알고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자녀가 기도하는 것을 들으시는 하나님이시기도 합니다. 또한 내가 기도했던 방향과는 전혀 다르게 모든 일들을 틀어버리는 하나님이시기도 합니다. 때로 내가 기도한 대로 응답이 안 되는 때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은혜를 헤아리면서 그 시간을 기다리는 것도 기도하는 자만이 누리는 특권입니다.

 그렇다면 모세는 파리 떼를 그치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하면서, 어떤 소망을 품었을까요? ‘이제는 분명 바로 왕이 우리를 보내줄 것이다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바로의 마음이 완악해져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기도가 실패로 끝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백성들을 내보내지 않아서 기도의 응답이 안 되었다고 실망할 수 있겠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결코 거기가 끝이 아닌 줄로 믿습니다. 기도의 응답이 안 되었다고 여기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시고, 우리의 기도보다 더 큰 하나님의 계획이 예비된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은 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실까요? 우리는 기도 응답 그 자체에 모든 목적을 두고 반드시 이루어 주시기만을 바라보며 기도하지만, 하나님은 이 기도를 통해 하시고 싶은 일이 있으십니다. 하나님은 기도의 소원을 이뤄주심으로 우리가 감화되어, 더욱 뜨겁게 하나님의 선하심을 묵상하기를 원하십니다. 시편 14518절을 읽겠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145:18)

 그렇다면 우리의 소원대로 기도 응답이 안 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응답이 안 되는 순간에도 나를 사랑하시는 내 아버지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내 마음을 분명히 알고 계신다는 사실에 믿음과 담대함을 가져야 합니다. 바로 기도 응답이 안 되었다면 하나님은 또 다른 응답으로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를 이끌어 주심을 믿기 바랍니다. 불안해하지 말고, 의심하지 말고, 하나님 아버지의 손 붙잡고 끝까지 걸어가길 축복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삶의 근간이 되어야 합니다. 더불어 기도로 하나님께 간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찾아오는 많은 상황과 환경 가운데 흔들리지 않고, 내 생각과 판단의 기준을 오직 하나님께 두고, 그렇게 저와 여러분이 말씀에 뿌리를 깊이 내리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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