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만나
2025년 5월 31일
2025-05-27 08:49:56
꿈미
조회수   63

하나님의 언약은, 계속된다

 

일시 : 2025531

본문 : 출애굽기 6:14-27

 

  ‘DNA를 분석하는 회사홈페이지를 들어가면, 자신의 회사를 소개하는 첫 페이지에 이런 글귀를 기록해 두었습니다.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나의 뿌리를 추적하여, 어디서부터 나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는지, 전 세계의 인구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세요.”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지를 알고 싶어 합니다. 이는 단지 호기심이 아니라, 자기 존재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본성과도 같습니다. 중학교 2학년이 되면 자연스럽게 던지는 고민이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는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어쩌면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낯선 이름들로 이뤄진 족보입니다. 성경을 통독할 때도 쉽게 지나치는 부분이죠. 하지만 이 족보 안에는 우리 모두가 붙잡아야 할 복음의 정체성과 하나님의 언약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믿음을 지키기 힘든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에게 오늘 이 본문을 통해서 질문하십니다. “너는 누구인가? 너는 누구의 사람인가?” 그리고 대답하십니다. “나는 너의 하나님이요, 너는 내 언약의 백성이다. , 내 백성은 내가 시작한 일을 내가 반드시 이루는 것을 볼 것이다.”

 

1. 하나님의 언약은 세대에 걸쳐 계속된다.

  본문 16절을 읽겠습니다. “레위의 아들들의 이름은 그들의 족보대로 이러하니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요 레위의 나이는 백삼십칠 세였으며”(16) 이 구절은 이름과 숫자를 나열하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언약이 어떻게 계승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고백입니다. 레위, 고핫, 므라리가 16절에 등장하고 모세와 아론은 20절에 등장합니다. 모세와 아론은 20절에 등장합니다. 이들의 계보는 무엇을 보여줍니까? 바로,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이 단절되지 않고 세대와 세대를 거쳐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17장에서 아브라함에게 내가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이 오늘 본문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신앙이 미래 세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가정과 교회에서 또 내가 서 있는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언약이 이어질 수 있도록 살아가고 있습니까?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는 말씀처럼, 우리 모두가 복음을 다음 세대인 자녀들에게 전하는 자들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많은 교회가 새생명축제와 전도축제를 했습니다. 바라기는 인류를 향한 구원의 약속이 다음 세대에 전해질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하길 소망합니다.

 

2. 하나님의 언약은 부족함 속에서도 이루어진다.

 바로 앞에 섰던 모세는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세 스스로가 자신은 능력 있는 지도자가 아니라, 말도 어눌하고 이스라엘 백성의 신뢰도 얻지 못한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그런 모세를 사용하셨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 족보에는 가나안 여인의 아들 사울(15)’이라는 인물도 포함하여 기록되었습니다. 이방인의 피가 섞인 그 사람도 하나님의 족보에 기록됩니다. 이는 무엇을 보여줍니까? 혈통이 아닌, 오직 은혜로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진다는 복음의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모두 다 연약합니다. 모세처럼 말이 둔하거나, 신앙에 실패가 있거나, 과거의 상처가 있거나, 광야로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죄가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그 연약함을 들어 역사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완벽한 사람을 찾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언약을 붙드는 자를 들어 사용하십니다. 그 연약함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채울 자를 찾으십니다. 완성품이 아닌, 세공할 원석을 찾으십니다.

 예수님은 가장 연약한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마굿간에서 태어나, 배척받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그 연약함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온전히 드러났습니다. 바울도 고백합니다. “내가 약한 그때! 곧 강함이라.”라고 신앙을 고백하지 않았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부족함을 뛰어넘어 언약을 이루시고, 하나님 나라를 완성해 가십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족보는 단지 오래되고 낯선 이름들의 기록이 아닙니다. 그 이름들 안에 하나님의 언약이 흐르고, 그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까지 이르렀음을 기억합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가와 이렇게 물어보십니다. “너는 이 언약의 계보 안에 서 있는가?” 우리는 혈통이나 능력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언약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를 통해 그 언약이 이어져야 합니다. 가정 안에서, 교회 안에서, 이웃과 일터 안에서. 하나님은 여러분을 믿음의 가문으로, 언약의 사람으로 부르십니다.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부르셨다는 것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겠다는 하나님의 작정입니다. 그 언약이 우리를 통해 계속 선포되고 증거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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