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만나
2025년 6월 3일
2025-05-30 09:04:15
꿈미
조회수   65

예배자를 부르시는 하나님

 

일시 : 202563

본문 : 출애굽기 7:14-25

 

  한국 야구 역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김성근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선수들도 감독을 믿고 따르다 보면 감독이 정말 나를 키우려 하는구나!’ 하는 느낌은 받는 순간을 맞게 된다. 그때부터 감독을 따르려는 생각으로 바뀌고, 이 과정이 팀에 꼭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바로 그때 개인과 팀 모두가 강해진다.” 나의 리더가 진심으로 나를 키우려고 한다는 사실, 진정으로 나를 살리려고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리더를 따르는 마음에 강한 신뢰와 믿음이 생깁니다. 그러한 시간과 과정을 통해 개인과 팀은 리더에 대한 신뢰를 중심으로 연합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도 그러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들을 부르신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을 살리기 위한과정을 시작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모세와 아론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정말 우리를 살리려고 하시는구나!’라고 깨닫기 시작합니다.

 모세가 출애굽을 두 번 요구했고, 바로는 모두 거절했습니다. 모세와 아론,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이 계속해서 지연되는 상황을 지켜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이러다 바로의 미움을 더 사는 건 아닌지,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오히려 자신들이 어려움에 빠지는 건 아닌지 의심과 불안이 생겼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단순한 요구를 넘어, 이스라엘 백성을 살리기 위한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이 과정을 통해 모세와 아론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자신들을 살리기 위해 일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경험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얼마든지 손쉽게 바로를 꺾으시고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 시키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점진적인 과정을 통해 그분의 존재와 능력을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이집트와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러한 역사의 현장에서 실제적인 증인으로 서게 됩니다. 자신들을 애굽에서 구하기 위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하나님의 경이로운 기적들을 바라보며 살아계신 하나님과 그분의 능력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시간을 통해 무엇을 기대하고 계실까요?

 

1. 하나님만 예배하는 하나님의 백성

  본문 16절을 읽겠습니다.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왕에게 보내어 이르시되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니라 하였으나 이제까지 네가 듣지 아니하도다”(16)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시려는 이유는 그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하기 위함입니다. 히브리어로 섬기다예배하다는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점을 주목하길 원합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바로를 섬기는종으로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억압에 신음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건져내시고자 합니다. 애굽에서 탈출시켜 바로가 아닌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으로 만들려고 하십니다. 더 이상 바로의 종이 아닌 하나님의 종으로 살길 원하십니다. 종에서 종이니 얼핏 보면 신분에는 변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섬기기 시작할 때, 하나님은 구원을 주시는 주인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애굽의 바로가 억압과 고통을 주었다면 하나님께서는 구원과 자유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며 살길 원하십니다. 그것만이 우리가 살길임을 아십니다.

 

2. 생명을 줄 수 없는 애굽의 요술

  모세가 하나님의 경고와 명령을 바로에게 전달했으나, 바로는 이를 거절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한 바로를 다시 찾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때는 아침이었고, 바로는 나일강 가에 나와 있었습니다. 본문을 히브리어 원어로 보면 바로가 나일강 가로 나오는 일을 습관적으로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가 이렇게 이른 아침에 강둑으로 나왔던 것은 나일강을 관장했던 크눔(Khnum) 에게 제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지금도 이집트 엘레판티네섬에는 크눔 신전이 유적으로 남아있습니다. ‘크눔(Khnum) 은 처음에는 홍수의 신으로 불리다가, 나일강의 진흙과 침전물들이 하류로 내려와 농사를 짓게 되고 삶의 터전을 이루게 되자, 점차 아이의 몸을 만들어 주고 모든 것을 이루게 하는 창조신으로 여겼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가 하나님의 명령을 듣지 않았기에, 나일강이 피로 변하고, 강의 고기가 죽을 것이며, 물에서는 악취가 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모세와 아론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동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바로와 그의 신하의 목전에서 지팡이를 들어 나일 강을 치니 그 물이 다 피로 변하고”(20) 아론은 지팡이를 들어 바로와 신하들이 보는 앞에서 나일강의 물을 쳤습니다. 그러자 나일강의 물이 모두 피로 변하고, 물고기들은 죽었으며, 강에서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애굽 사람들은 그 물을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이집트 모든 땅의 모든 곳에 피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나일강의 풍부한 평야지대크눔(Khnum) 이라는 애굽의 경제와 종교의 중심을 강타하셨습니다. 이번에도 애굽의 마술사들이 마술을 부려 똑같은 일을 했습니다. “애굽 요술사들도 자기들의 요술로 그와 같이 행하므로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22) 오늘 본문은 자기들의 요술로 그러한 일을 행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어 원어를 보면 자기들의 요술은밀한, 숨겨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모세와 아론이 행한 것처럼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물을 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은밀한 눈속임으로 행한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그들의 능력이 모세와 아론보다 뛰어난 것이었다면, 얼마든지 피를 물로 다시 바꿀 수 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애굽의 물들은 이미 하나님의 능력으로 피로 변해 있었고, 그들은 더 이상 어찌하지 못했습니다(24).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는 얄팍한 마술을 보고 다시 마음이 완악해져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43:21)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우리는 하나님을 찬송하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존재의 목적과 이유에 부합하게 사는 삶을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인간은 하나님을 영원토록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죽음 이후에도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복된 삶을 살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은 영원한 예배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그들만의 술수로 하나님을 흉내 내고자 합니다. 하지만 생명을 주지 못합니다.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과 구원을 얻습니다. 모든 성도가 세상의 헛된 것에 마음을 주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만 예배하는 삶을 살아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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