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만나
2025년 6월 5일
2025-06-04 08:52:45
꿈미
조회수   54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

 

일시 : 202565

본문 : 출애굽기 8:16-24

 

  애굽의 열 가지 재앙과 바로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같은 뒷간인데 두 가지의 마음이 있다고 하는 여측이심이라는 사자성어가 꼭 어울립니다. 그러나 뒷간에 들어갈 때의 마음과 나올 적의 마음이 서로 다른 모습은 애굽 왕 바로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자주 보이는 모습입니다. 위기가 생겼을 때 간절한 마음과 위기가 해결되었을 때의 마음이 너무 다릅니다. 건강이 나빠졌을 때는 운동과 식단 관리를 철저히 하지만, 몸이 회복되면 다시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승진을 앞둔 직원이 상사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성실하게 일하지만, 승진 후에는 태도가 변할 때도 있습니다. 특히 우리는 은혜 충만할 때는 거룩한 믿음의 결단을 하다가도, 상황과 환경에 따라 믿음의 결단이 사라질 때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끝까지 마음을 지키고 믿음을 사수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오늘 말씀을 통해 답을 얻기 원합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한 자세로 진중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재앙은 바로와 애굽에 임한 세 번째 재앙인 재앙입니다. 이 재앙은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이 없이 바로 진행되었습니다. 왜 이 재앙은 곧바로 진행됐을까요? 하나님께서 두 번째 재앙인 개구리 재앙을 그치게 하자, 바로가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815절에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되었다라는 말씀은 바로가 안도하고 안심했다는 의미입니다. 위기에 처했을 때는 긴급하고 겸손한 자세로 말씀을 귀 기울여 들었지만, 살 만하고 숨을 쉴 만하고 안도할 만하니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바로 세 번째 재앙을 준비하시고, 아론의 지팡이를 통해 애굽의 티끌을 이로 변하게 하셨습니다. 땅의 먼지는 셀 수도 없이 많은데 이 모든 먼지들이 이가 되어서 온 집안과 온몸과 옷에 달라붙는다면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이렇게 어려운 상황 가운데 바로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요술사가 바로에게 말하되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 하였으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게 되어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19) 요술사들이 하나님의 권능이라고 말합니다. 히브리어 원어를 직역하면 하나님의 손가락입니다. 만약 그들이 겸손하게 하나님의 전능하심 앞에 순복하고 순종했다면, 하나님의 손가락은 자비의 손가락, 재앙을 거두시는 손가락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눈앞에 펼쳐졌음에도 불구하고 바로의 마음은 여전히 완악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바로는 아직도 교만함 가운데 하나님의 권능을 무시하고, 아직도 자신이 하나님과 타협 가능한 위치에 서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늘을 찌르는 그의 교만이 신하들의 말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까지 듣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이 재앙이 끝났다는 언급도 없이, 파리 재앙이 애굽 전역을 엄습하게 되었고, 그 땅이 황폐하게 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와 같이 하시니 무수한 파리가 바로의 궁과 그의 신하의 집과 애굽 온 땅에 이르니 파리로 말미암아 그 땅이 황폐하였더라”(24)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지 않은 결과는 결국 황폐하게 되고, 멸망하게 된다는 사실을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죄 가운데 거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기 위해서는 철저하고 실제적인 겸손과 말씀의 수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하게 엎드리고, 주의 말씀을 순전하고 순수하게 수납하여 그의 말씀을 기쁨으로 따르길 축복합니다.

 

2. 하나님의 구별하심에 감사하며 구별하신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네 번째 재앙인 파리 떼를 경고하실 때 바로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하십니다. 본문 22절입니다. “그 날에 나는 내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 곳에는 파리가 없게 하리니 이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22)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신 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백성과 구별되고, 처지가 역전되는 순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엄청난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하루하루 살아갈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각 가정마다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찬양하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 감격하고 감사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각자가 모두 간증의 주인공이 되어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선포하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죄로 인해 충만하게 쏟아져야 할 진노와 저주에서 우리는 구별되었습니다.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오직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요, 말로 다 할 수 없는 자비하심으로 이 모든 형벌의 소나기를 완벽히 피하게 된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의 일상이 주 안에서 구별되어 참된 샬롬을 누리고, 평안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마음껏 감사하길 소망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특별한 구별된 은혜를 받은 이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별하신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본문 20절 하반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20b)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별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라고 그러시는 겁니다. 하나님은 택하신 주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예배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리는 예배가 위엄있고, 대단하고, 수려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이 드리는 예배를 좋아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만족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그들의 예배를 통해 만족을 채우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러나 자족하시고 충분하신 하나님께서 그 예배를 원하신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예배를 받길 원하실까요? 우리와 함께하고 싶으신 하나님의 마음이 예배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예배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 뵙습니다. 찬양과 기도 가운데, 말씀 가운데 하나님은 우리와 즐거운 교제를 나누길 원하십니다. 저와 여러분이 그렇게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복된 예배자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겸손하게 반응하고 순종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구별하시고 구원해 주신 은혜에 날마다 감사하고 감격하며 참된 예배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의 깊이를 경험하고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그렇게 오늘 하루 주의 말씀 안에 깊이 거하고 하나님을 마음껏 예배하는 복된 날 보내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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