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있는 기도의 특징
일시 : 2026년 7월 16일
본문 : 사무엘하 7:18-29
다윗은 자신이 거주하는 화려한 궁과 휘장 안에 있는 하나님의 법궤를 보며 하나님의 집을 건축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밝히셨습니다. 하나님의 집을 다윗이 아닌 다윗의 후손을 통해 짓게 하실 것이고, 다윗의 나라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다윗은 나단 선지자의 말씀의 선포 이후에 오늘 18절에서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라고 그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만나러 기도의 자리로 나아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렇게 항상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기 이전에 기독교의 역사를 보면 말씀의 선포가 먼저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뜨겁게 남다르게 깊이 있는 기도를 했던 시대를 보면, 그 시대에 하나님이 세우신 말씀 사역자가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수문 앞 광장의 에스라가 있었고, 예수님의 길을 예비했던 세례 요한이 있었고, 성령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하고 선포했던 베드로가 있었습니다. 미국 대각성 운동에는 조나단 에드워즈가 있었고, 평양대부흥 운동에는 하디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개인의 영적 부흥과 민족의 부흥, 그리고 기도의 불씨를 일으킨 것은 언제나 하나님이 세우신 말씀 선포자들의 선포였습니다.
그 선포 앞에 다윗은 말씀을 가벼이 여기지 않고 하나님의 존전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들도 주님의 말씀이 우리의 심령에 떨어질 때 그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주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 주님의 얼굴을 구하는 기도의 사람이 되길 축복합니다. 그럼 이제 말씀의 선포 이후에 하나님께 드리는 깊이 있는 기도의 특징을 오늘 본문의 다윗의 기도를 통해 두 가지로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 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니다.
깊이 있는 기도의 특징 첫 번째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그 내용 안에서 기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다윗의 나라의 왕위를 견고하게 하며 영원하게 하시겠다는 그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다윗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집을 지으라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내가 너의 가문과 집을 세우겠다’는 은혜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우리의 가문과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이 이렇게까지 은혜를 주십니까’라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의 뜻이 모두 다 옳고 그 말씀에 동의한다는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뜻과 계획을 세우시는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하는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말씀의 은혜에 푹 젖으면 우리들은 그 말씀에 잇대어 기도를 하게 됩니다. 이것이 영적으로 가장 뜨겁고 올바르고 안전한, 하나님의 뜻대로 드리는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기도를 할 때, 예수님의 말씀처럼, 이방인들같이 중언부언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분명한 뜻을 확인하고 그 뜻 안에서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들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 생기며, 또한 그것을 이루실 약속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그 믿음을 통해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눈으로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주일 예배와 공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그 선포되는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 말씀을 더욱 사모해야 합니다.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주일예배와 공 예배를 통해 선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설교의 선포에 잇대어서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선포하시는 말씀과 그 속에 들어있는 하나님의 뜻을 붙잡고 기도할 때, 오늘 본문의 다윗처럼 영감 있고 깊이 있는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2. 이성을 초월하여 영으로 드리는 기도를 합니다.
깊이 있는 기도의 특징 두 번째는 이성을 초월하여 영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9절을 보면 “주 여호와여 주께서 이것을 오히려 적게 여기시고 또 종의 집에 있을 먼 장래의 일까지도 말씀하셨나이다 주 여호와여 이것이 사람의 법이니이다”(19절) 다윗은 지금 자신의 이성으로 이해될 수 없는 내용을 자신의 입술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아주 먼 장래의 일에 대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나라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겠다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 후에 다윗은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합니다. “주 여호와여 이것이 사람의 법이니이다” 이 말씀을 히브리어로 직역해 보면 ‘하나님, 이 내용은 모든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가르침(원리, 율법)입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의 가문을 향한 말씀이 확장되어, 사실은 하나님의 뜻이 모든 인류를 향한 것이라는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그 내용이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는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어렴풋하게 하나님이 보내실 메시아에 대한 감각은 가졌을 수도 있지만, 다윗이 고백한 시편의 메시아의 내용들을 볼 때, 정확하게 그 메시아가 누구시고, 장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확히는 몰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지금 온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영원한 왕권, 그리스도의 왕권을 입술로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들의 기도가 깊어지고 우리들의 기도가 하나님의 뜻에 가까워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입술에 선포를 넣어주십니다.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뜻을 우리의 입술을 통해 선포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기도가 깊어질수록 성령에 이끌리는 기도를 하게 됩니다. 내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나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선포를 내 입술에 담아내게 됩니다. 내 이성으로는 다 이해할 수 없는 나의 가정과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선포를 내 입술에 담아내게 됩니다. 내 이성으로는 다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나라의 경륜과 섭리,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영광과 높으심에 대한 찬사와 경의와 경배를 드리게 됩니다. 우리의 이성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이성을 뛰어넘는 영으로 드리는 기도는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다윗의 깊이 있는 기도의 특징을 두 가지로 살펴보았습니다. 그 첫 번째는 말씀을 붙잡고 기도했다는 것이고, 그 두 번째는 이성을 초월한 성령에 사로잡힌 기도였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매주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성령에 사로잡힌 기도를 통해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의 주권과 뜻만이 온전히 세워지는 귀한 삶을 살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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