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베테랑
일시 : 2026년 7월 12일
본문 : 사무엘하 5:13-25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에 '직업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직업에 오랫동안 종사하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몸에 배어버린 습관이나 행동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버스를 운전하시는 어느 기사 분께서 휴일을 맞아 승용차를 운전하고 계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버스전용차선에 들어갔고, 정류장에 멈춰 섰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반복되어 행동하다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행동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 속의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블레셋과 전쟁을 치릅니다. 다윗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스라엘의 군대장관으로 수없이 많은 전쟁을 치렀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의 왕이 된 지금, 그는 어떻게 전쟁을 치를까요? 본문의 말씀을 통해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오직 주님만이 진정한 왕이십니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는 소식이 블레셋에 전해졌습니다. 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해옵니다. 이때 다윗은 어떻게 행동합니까? 본문 19절입니다.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시되 올라가라 내가 반드시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다윗은 전쟁에 잔뼈가 굵은 사람입니다. 이미 수많은 전쟁을 치러왔고, 심지어 사울 왕을 피해 도망 다닐 때는 블레셋으로 망명까지 했습니다. 그만큼 블레셋의 전략과 전술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의 경험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왕이 된 지금도 여호와께 여쭙습니다. 왜입니까? 다윗은 왕이 되었지만 그에게 있어 진정한 왕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즉,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께 물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다윗은 군대의 장이었을 때나,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을 때나 동일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분명 전쟁은 그가 가장 잘 아는 것이었지만, 다윗은 겸손히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그렇게 블레셋을 물리치고 승리한 후, 그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고 부릅니다. 본문 20절입니다. [다윗이 바알브라심에 이르러 거기서 그들을 치고 다윗이 말하되 여호와께서 물을 흩음 같이 내 앞에서 내 대적을 흩으셨다 하므로 그 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부르니라] 바알브라심은 ‘바알을 깨뜨리다’, ‘바알이 깨어진 곳’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대적을 흩으셨고, 블레셋 사람들이 자신들의 우상을 버리고 도망쳤기에 붙은 이름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만이 왕이십니다. 다윗은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지만, 그는 가장 먼저 참된 왕이신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을 진정한 왕으로 모시고, 하나님께 묻고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2. 경험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합시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또다시 블레셋 사람들이 공격해옵니다. 본문 22절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올라와서 르바임 골짜기에 가득한지라] 바로 앞서 일어난 사건과 똑같은 상황이 반복됩니다. 같은 대적이, 같은 장소에, 같은 방식으로 쳐들어왔습니다. 이쯤 되면 우리 안에 있는 성공의 방식, 즉 내게 익숙한 그 방식을 또다시 사용하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다윗은 달랐습니다. 본문 23절입니다.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니 이르시되 올라가지 말고 그들의 뒤로 돌아서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그들을 기습하되] 다윗은 여호와께 또다시 여쭙습니다. 내가 성공했던 과거의 방식을 믿지 않고, 하나님께 묻고 구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다윗은 하나님께 묻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이 알려주신 방법으로, 하나님이 알려주신 타이밍에 나아가 승리합니다. 혹 우리 안에 직업병처럼 굳어진 나만의 노하우가 있진 않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하나님보다 신뢰하고 있진 않습니까? 세상에서는 한 분야의 경험을 많이 쌓은 사람을 베테랑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신앙에 있어 내 경험과 지식은 가장 믿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기도의 베테랑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삶의 크고 작은 문제를 만날 때, 반복되는 문제를 경험할 때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리하여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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