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
일시 : 2025년 12월 2일
본문 : 누가복음 15:1-10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 가운데에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에 합하게 행한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다윗입니다. 사무엘상 13장 14절에 보면, 사무엘이 하나님은 사울을 폐위하시고, 마음에 맞는 지도자를 세우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도행전 13장 22절에도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고 증언합니다.
그와 반대로 성경에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 마음에 합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나옵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들이 바로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세리와 죄인들과 가까이하시는 예수님을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오늘 본문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말씀하신 두 가지 비유를 통해 우리는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그 마음에 합한 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1. 하나님은 잃어버린 영혼을 되찾기 원하십니다.
본문 4절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예수님이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두 비유에는 비슷한 상황에 놓인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바로 목자와 여인입니다. 그들은 각각 한 마리 양, 한 드라크마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들은 잃어버린 것을 찾기 위해 사력을 다했습니다. 목자는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놔두고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다녔습니다. 여인은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를 찾기 위해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부지런히 찾았습니다.
예수님이 목자와 여인에 대해 하신 말씀을 잘 살펴보면, 눈여겨 볼 표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찾아내기까지’라는 표현입니다. 본문 4절에 보면, 예수님은 목자가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또 본문 8절에도, 여인이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왜 목자와 여인은 잃어버린 그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야 했을까요? 왜냐하면 잃어버린 그것이 매우 소중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목자에게 잃어버린 양이 중요하지 않았다면, 아흔아홉 마리 양을 들에 방치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 유대 사회라는 배경에서 볼 때 남편이 아내에게 사랑의 증표로 열 개의 드라크마를 줄에 꿰어 선물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여인이 그중 하나를 잃어버린 것이라면, 어떻게 해서라도 그 드라크마를 찾기 위해 밤을 새우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한 마리 양도, 한 드라크마도 그들에게 너무나도 소중하고 중요했기 때문에 그들이 ‘찾아내기까지’ 찾은 것입니다.
잃어버린 것들을 향한 목자와 여인의 마음은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불린 다윗은 시편 23편에서, 자신을 푸른 풀밭에 누이시고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목자 되신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했습니다. 예수님도 마가복음 6장 34절에서,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보시고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해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에게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며 사랑하셨습니다.
이토록 하나님은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십니다. 하나님은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시고 사랑하시기에 잃어버린 영혼을 되찾기 원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세리와 창기들을 죄인으로 낙인을 찍고 유대 공동체에서 내쫓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죄인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고, 잃어버린 영혼들을 되찾으시기 위해 자신의 몸을 아낌없이 내어주셨습니다. 우리는 잃어버린 영혼들을 사랑하사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내어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세상에 나아가서, 찾아내기까지 영혼들을 되찾아 와야 합니다. 그래서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2. 하나님은 돌아온 영혼으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십니다.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에는 그 영혼을 되찾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마음뿐만 아니라 되찾은 후의 기쁨이 있습니다. 본문 5-6절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5 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6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예수님의 두 비유에서 목자와 여인은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내기까지 찾다가 결국은 찾아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낸 그들의 기쁨에 대해서 설명하십니다. 목자는 잃어버린 양을 찾고 너무나도 기쁜 나머지 그 양을 어깨에 메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친구와 이웃들을 불러 잔치를 벌이며 크게 기뻐했습니다. 잃어버렸던 한 드라크마를 되찾은 여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녀도 크게 기뻐하며 사람들을 초대해 함께 즐거워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으실 때 크게 기뻐하십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기쁨이 비유가 아니라 실제라는 것입니다. 7절에 보면. 예수님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또 10절에 보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 영혼이 하나님에게로 돌아올 때 하늘이 진동합니다. 하늘의 천사들이 기뻐합니다. 하나님이 그토록 사랑하시고 소중히 여기시는,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이 돌아올 때 하늘에서는 기쁨의 잔치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기쁨을 표현하실 때,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라는 표현 대신에 ‘하늘이 기뻐했다’,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된다’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기쁨이 하나님께만 머무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하늘의 기쁨이 되고, 천사들의 기쁨이 됩니다. 천국과 천사들의 기쁨이 하나님의 기쁨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으로 함께 기뻐합니다. 천국과 천사들의 기쁨이 다른 것을 향해 있지 않고, 하나님의 기쁨을 향해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하늘의 기쁨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하늘의 기쁨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한 영혼이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 기쁨은 단순히 수많은 영혼 중에 하나가 돌아오는 것 정도가 아닙니다. 그보다 더 큰 기쁨입니다. 그리고 그 기쁨은 영원합니다.
여러분의 삶 가운데 기쁨을 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하늘의 기쁨을 알고 있습니까?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줄 수 없는 기쁨, 그 영원하고 영광스러운 천국의 잔치를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까? 그 위대한 기쁨을 알기 원한다면, 하나님이 참으로 기뻐하시고 천국과 천사가 함께 기뻐하는 그 일을 하기 원한다면, 복음을 들고 세상으로 나아가십시오. 하나님의 기쁨, 하늘의 기쁨이 충만할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세상이 주는 기쁨에 얽매이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의 기쁨을 더 이상 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말씀의 결론을 맺겠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한 영혼을 되찾기를 간절히 원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일을 우리를 통해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이 일은 하늘의 기쁨을 맛보는 일입니다. 영원히 마르지 않고 그치지 않는 천국의 찬송을 이 땅에서도 부르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영혼에게 나아가, 복음을 전하는 삶으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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