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제자의 삶
일시 : 2025년 12월 1일
본문 : 누가복음 14:25-35
과거에 꽤나 인기를 얻었던 ‘진품명품’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집에 보관하고 있던 골동품이나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가보를 가지고 나오면, 그것이 진품인지 아닌지, 금전적으로 얼마나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감정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자신의 집에 있는 오래된 물건들을 가지고 나왔지만, 진품으로 판명되거나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물건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골동품 중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들은 소수입니다. 오늘 누가복음 말씀에서도 예수님을 따르는 수많은 무리가 있었지만, 모두가 참된 제자는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참된 제자의 삶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참된 제자의 모습이 무엇인지 깨닫고 예수님이 인정하시는 참된 제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1. 참된 제자의 삶은 자기를 부인하는 삶입니다.
본문 26~27절의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26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27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예수님은 누가 자신의 제자가 될 것인지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를 미워하는 사람입니다. 심지어 제자는 자기 목숨까지 미워합니다. 여기서 ‘미워하다’라는 말은 감정이 아니라 우선순위를 의미합니다. 자신의 가족과 자기 목숨을 위하는 것보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제자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십자가를 지는 행위는 사형수들이 자신이 매달릴 형틀을 짊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미 죽은 목숨이나 다름이 없는 사형수처럼,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를 따르는 사람이 제자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수많은 무리의 생각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들은 기적을 보기 위해, 육신의 떡으로 배를 채우기 위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이 최우선이 아니라, 저마다 자신이 추구하고 사랑하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또는 예수님을 앞세우면 자신들을 압제하는 로마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뜻과 목적이 아니라, 자신이 기대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스스로 예수님의 제자를 자처하는 이유와 목적은 무엇입니까? 본문 말씀은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이유와 목적이 예수님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제자는 자기 자신을 위한 이유와 목적으로 예수님을 따르지 않습니다. 제자는 예수님을 가장 사랑합니다. 제자는 예수님만을 사랑합니다. 참된 제자는 사랑하는 예수님의 뜻과 목적을 위해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예수님보다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고, 그것들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혹시 나는 예수님보다 가족을, 예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지 않습니까? 내 육신의 만족을 채우기 위해서 예수님을 따르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삶 속에서, 예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들을 찾아보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포기할 수 있기를 구하십시오. 저와 여러분이 예수님만을 사랑하고 따르는 참된 제자가 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뜻과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수많은 무리는 예수님보다 자신을 앞에 두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의 뜻이 아니라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5장 24절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라고 자처하면서 예수님보다 앞서가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나의 의지와 생각은 십자가에 못 박고, 나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참된 제자가 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2. 참된 제자의 삶은 자기를 비우는 삶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두 가지 비유의 말씀을 하십니다. 한 비유는 망대를 세우는 일에 관한 것입니다. 본문 28절에 보면,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 또 다른 하나는 전쟁을 앞둔 임금에 대한 비유입니다. 본문 31절에,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 명으로써 저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 두 비유의 공통점은 어떤 일을 진행하기 전에 미리 계산하고 헤아려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일은 저마다 치러야 할 대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망대를 세울 때 필요한 비용이 있고, 전쟁을 치를 때 나가서 싸워야 할 군사가 있는 것처럼 예수님을 따르려면 반드시 치러야 할 대가가 있습니다.
본문 33절의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예수님을 따를 때 치러야 할 대가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자기의 모든 소유’입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 제자는 자신의 모든 소유를 버려야 합니다. 이 말씀은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을 떠올리게 합니다. 누가복음 5장에서 그들은 그물이 찢어지는 만선의 기적을 경험하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하여 ‘버리는 것’은 또한 예수님을 위하여 ‘드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나의 시간의 일부, 소유의 일부를 투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시간과 모든 소유를 예수님에게 드리는 것입니다. 나의 모든 시간, 내가 속한 모든 공간, 내가 가진 모든 소유, 내게 관계된 모든 것들은 예수님의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얼마나 가졌든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우리의 모든 것을 예수님을 위해 드려야 합니다.
예수님을 위해 드리는 것이 아깝다고 여겨졌다면, 우리가 따르려 하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주신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모든 물과 피를 쏟으셨습니다. 우리가 따르려 하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주셨다면, 우리도 마땅히 모든 것을 예수님을 위해 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따르는 것은 우리에게 무한한 영광입니다. 나의 모든 것을 합하더라도, 아니 이 세상의 모든 것을 합한 것보다도 감히 비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4장 17-18절에서 “17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18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라고 말했습니다. 또 고린도후서 6장 10절에서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참된 제자로 살면서 모든 것을 드려야 하겠지만, 또한 모든 것을 얻게 될 줄 믿습니다.
말씀의 결론을 맺으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예수님은 소금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소금은 매우 귀하고 중요한 것이지만, 소금이 맛을 잃으면 쓸모를 잃어버립니다. 고대의 소금에는 불순물이 많이 섞여 있었다고 합니다. 소금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불순물은 생김새는 소금과 같지만, 짠맛이 없기에 무가치해서 밖에 버려졌던 것입니다.
참된 제자는 소금처럼 예수님의 제자로서 짠맛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주님은 오늘 본문 마지막에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은 참된 제자입니까? 그렇다면 들으십시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고 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우리 모두가 주님께 인정받는 참된 제자들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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