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타이밍을 신뢰하라
일시 : 2025년 10월 4일
본문 : 누가복음 1:39-56
이솝우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배고픈 늑대가 양을 잡아먹기 위해 양으로 변장합니다. 그리고 양 떼 속에 몰래 들어갑니다. 밤이 되자, 목동은 양 떼를 우리 안에 넣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때부터 늑대는 양을 잡아먹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목동은 내일 요리할 양 한 마리를 잡기 위해 다시 돌아옵니다. 그리고 양 한 마리를 잡습니다. 그 양은 바로, 양으로 변장한 늑대였습니다. 여러분, 늑대의 계획은 왜 실패했을까요? 늑대는 목동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변수를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늑대는 자기 수준에서 완벽한 계획을 세웠던 것입니다. 영국의 작가 '피터 래섬'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완벽한 계획을 세우려는 것은 쇠퇴의 징조이다. 대단한 발견을 하고 싶어도, 그것을 위한 완벽한 연구실조차 만들 수 없다." 그의 말처럼 인간의 수준에서 완전한 계획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완전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실패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성공 포트폴리오’입니다. 하나님께 예상치 못한 변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가 하나님 손안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완전한 하나님의 계획이 인간의 눈에는 불완전합니다. 성공률 100프로를 자랑하는 하나님의 계획에 인간은 언제나 가슴을 졸입니다. 왜요? 인간은 시·공간의 제약을 받는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이라는 시간 속에 갇혀 사는 인간에게 미래에 완성될 하나님의 계획은 ‘미완성’입니다. 눈으로 보기 원하는 인간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계획은 ‘불확실’합니다. 인간의 눈에 하나님의 계획은 밑그림이 없는 ‘퍼즐 맞추기’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등장하는 엘리사벳과 마리아, 이 둘은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둘은 모두 천사를 통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하나님의 계획을 들었습니다. 엘리사벳은 임신이 불가능한 고령의 나이에 임신 소식을 듣습니다. 그리고 실제 태중에 아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물리적인 나이를 고려할 때, 임신했다고 출산을 장담할 수도 없었습니다. 엘리사벳도 엄마로서 얼마나 노심초사했을지 눈에 선합니다. 마리아는 어떻습니까? 더 믿을 수 없는 계획을 듣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몸으로 동정녀 탄생의 예언을 듣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임신한 태아가 온 인류의 메시아가 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둘 중에 어느 경우라도 인간의 연약함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믿음은 감퇴되고 의심이 불어날 수 있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완전하신 계획의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은 바로, 이 둘의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당신의 퍼즐을 완성하시기 위해 이 둘을 만나게 하십니다. 오늘 본문 39절, 40절 말씀입니다. “39 이 때에 마리아가 일어나 빨리 산골로 가서 유대 한 동네에 이르러 40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니” 아멘! 39절 상반절 말씀의 이때는 마리아가 동정녀 탄생에 대해 듣고 한 달여의 시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그녀의 의심은 크게 증폭될 수도 있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타이밍은 정확합니다. 이때 엘리사벳을 만나게 하십니다. 특별히, 40절 하반절의 ‘문안하니’라는 동사는 ‘서로 포옹하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마리아의 의심은 노년의 나이에 하나님의 약속대로 배가 불러오는 엘리사벳을 끌어안았을 때 눈 녹듯이 사라졌을 것입니다. 마리아 자신과 가장 닮은 처지에 있는 엘리사벳은 그녀의 영적인 데칼코마니였습니다. 각자 흔들리던 믿음은 마치 데칼코마니가 정확히 반으로 포개어지듯, 서로 부둥켜안았을 때, 믿음이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타이밍은 정확합니다. 하나님의 타이밍은 실수가 없습니다. 마리아가 믿을 수 없는 동정녀 탄생의 이야기를 듣고 보낸 한 달여의 시간은 헛되이 날려버린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걱정과 사람들의 왜곡된 시선에 대한 근심으로 힘들어했던 지난 시간은 하나님의 실수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정확한 타이밍에 신의 한 수를 두셨던 것입니다.
혹시, 이 자리에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다 지친 성도가 있습니까? 그 기나긴 세월을 다 날려버렸다고 불평하고 있는 성도가 있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타이머는 절대 오작동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의 인생 스케줄을 깜박하시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빠른 타이밍‘을 원하지만 하나님은 ’가장 좋은 타이밍‘에 역사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그때가 우리 인생의 최고의 순간인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분, 초까지도 완벽하게 다스리시는 줄로 믿습니다.
지금 당장 응답받지 못한다고 해서 좌절하지 마십시오! 절망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며 몸부림친 그 시간은, 여러분 인생의 어두운 밤은, 결코 무의미한 시간이 아닙니다. 요한복음 6장 18절, 19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18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나더라 19 제자들이 노를 저어 십여 리쯤 가다가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심을 보고 두려워하거늘” 아멘! 제자들이 탄 배에 큰 풍랑이 닥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제자들의 배가 거센 풍랑 속에서도 전진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도 무려 ‘십여 리’나 말입니다. 1리가 약 400m 정도 되니까, ‘십여 리’면 약 4km가 됩니다. 우리의 생각에는 거센 풍랑 속에서 한 발짝도 앞으로 가지 못할 것 같은데, 지금 제자들은 4km가 넘는 먼 거리를 전진합니다. 내 인생의 거센 비바람 속에도, 내 인생의 어두운 밤에도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전진하고 있는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완벽한 타이밍에 내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완전하신 계획을 보게 될 줄로 믿습니다.
마리아와 엘리사벳이 서로 부둥켜안았을 때, 놀라운이 일어납니다. 오늘 본문 41절, 42절 말씀입니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가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42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아멘!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문안했을 때, 엘리사벳의 태중에 있던 세례 요한이 뛰놀기 시작했습니다. 임신 6개월 차의 아기가 태중에서 움직이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입니다. 하지만 마리아와 엘리사벳이 서로 만나고 난 이후에 태중의 아기가 뛰노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태중의 세례 요한이 성령 충만하여 메시아의 어머니가 될 마리아를 보고 기뻐했던 것입니다. 태중에 있던 세례 요한에 이어 엘리사벳 역시 성령이 충만해집니다. 그리고 큰 소리로 이렇게 외칩니다. “마리아 당신은 여자 중에 복이 있도다! 그리고 당신의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부둥켜안을 때 아직 자신의 동정녀 잉태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성령 충만한 엘리사벳은 마리아가 온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를 낳게 될 것임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영적 진리를 깨닫습니다. 깨끗한 마음으로 겸손하게 주님께 순종하는 자는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게 됩니다. 문서 작업을 마치고 인쇄하기 전에 항상 누르는 버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리보기 버튼입니다. 미리보기 버튼을 누르면 여러 장의 방대한 문서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미처 몰랐던 오탈자도 보이고 단락이 어그러진 것도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히 순종하는 인생은 하나님의 계획을 미리 볼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다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계획을 온전히 신뢰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합니다. 인간의 눈에 마리아와 엘리사벳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불완전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들 역시 인간 본연의 한계 가운데 불안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완전하신 계획의 마지막 퍼즐 조각은 그들의 믿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최적의 타이밍에 마리아와 엘리사벳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서로를 통해 하나님의 완전하신 계획을 재확인해 주셨습니다. 의심과 두려움이 몰려올 때, 끝까지 기도의 대상이신 하나님께 집중하십시오. 그럴 때, 하나님의 최고의 타이밍에 우리의 믿음을 견고케 하실 줄로 믿습니다. 또한, 엘리사벳은 마리아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미리 알 수 있었습니다. 주의 말씀에 겸손히 순종하여 하나님의 계획을 미리 보는 복된 인생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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