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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4일
2025-09-19 09:04:33
꿈미
조회수   32

등대되시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일시 : 2025924

본문 : 신명기 31:1-13

 

  바다에 가면 종종 마주하는 것이 등대입니다. 지금은 없지만, 옛날에는 등대지기가 있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등대지기는 교체되지만, 등대의 불빛은 언제나 같은 곳을 비추며 배들을 안전하게 항구로 인도합니다. 곤살레스 마시아스가 쓴 세상 끝 등대라는 책의 서두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세상 끝 등대의 불빛은 고정되어 있었고, 어떤 선장도 그 불빛을 다른 것과 혼동할 걱정이 없었다. 그 주변에는 다른 등대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와 같이 다른 불빛과 혼동할 수 없는 유일한 등대 되시는 하나님은 계속해서 빛을 비추시고 우리보다 앞서 가시며 인도해 주십니다. 오늘 말씀은 요단강 앞에서 세대교체를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모세에서 여호수아로 지도자가 교체되고, 현재 출애굽 2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교체될 그때에도 하나님은 변함없이 이스라엘의 등대가 되어 주십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오늘 말씀을 통해 더욱 알기 원합니다.

 우리는 종종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불안해하며, 우리의 삶을 인도할 새로운 불빛을 찾아 헤매곤 합니다. 하지만 모세의 시대든, 여호수아의 시대든, 오늘 우리의 시대든, 변함없는 진리는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영원한 등대가 되어주신다는 사실입니다. 환경과 상황이 변할지라도, 믿음의 선배들이 떠나고 새로운 세대가 자리를 채울지라도, 하나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하게 우리를 비추시는 빛이십니다. 요단강이라는 거대한 장애물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느꼈을 두려움과 막막함은, 오늘 우리가 마주하는 삶의 문제와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오직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나아갔듯이, 우리 역시 유일한 등대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때 비로소 길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1. 하나님은 여전히 동일하게 그 자리에 계십니다.

  이제 모세는 나이가 120세입니다. 자신의 후임자로 여호수아를 세우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모세는 요단강을 건너지 못하지만, 여호수아는 그 강을 건너가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비록 모세의 걸음은 요단강 앞에서 멈췄지만, 하나님의 걸음은 멈추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 3절 말씀을 보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보다 먼저 건너가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걸음을 멈추지 않을 뿐만 아니라, 먼저 앞서가시는 분이십니다. 모세가 쥐고 있는 리더십의 바통이 여호수아에게로 넘어갔지만, 이스라엘의 유일한 리더십은 하나님 한 분이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등대지기는 교체되지만, 등대의 불빛은 여전히 항구를 비추는 것처럼, 하나님은 여전히 동일하게 언약의 불빛을 밝히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할 일은 계속해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일입니다. 이스라엘의 생존과 미래는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기에, 모세의 상황과는 상관없이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워하지 않고 더욱 담대하게 요단강을 건너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여호수아에게 동일한 내용으로 선포합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며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리라!” 단순히 마음을 굳세게 가지라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의 성실하심이 있기 때문에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담대한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친히 먼저 건너가셔서 모든 대적을 물리치시고, 그 땅을 차지하도록 준비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으니 끝까지 약속을 믿고 요단강을 건너야 합니다.

 모세와 함께하셨던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함께하신다고 약속하셨듯이, 오늘날 저와 여러분 가운데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하실 줄로 믿습니다. 상황과 환경이 변해도 하나님은 여전히 동일하게 그 자리에 계심을 믿기 바랍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 여러분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그 무언가가 있습니까?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부르기를 바랍니다.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버리지 않으시고, 끝까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오른손이 여러분을 붙드시고, 강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이끄실 것입니다. 그 은혜로 끝까지 승리하길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때로는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 마치 요단강처럼 거대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질병, 경제적인 어려움, 관계의 단절, 혹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이 모든 것이 우리를 짓누르며 두려움에 빠뜨립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겪는 고난보다 훨씬 크신 분이시며, 이미 우리보다 앞서 그 모든 길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두려워하고 주저하는 순간, 고개를 들어 우리의 등대 되신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주님이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 자신의 힘을 의지하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의 능력을 믿으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며, 그분은 결코 우리를 홀로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이 진리가 여러분의 삶의 근본적인 위로와 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 하나님은 우리의 후대에도 여전히 동일한 하나님으로 존재하실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이 후대에도 계속해서 유지되도록 정기적으로 매 7년이 끝나는 해의 초막절 기간에 이 율법을 낭독하고, 배우고, 부지런히 지켜 행하라고 했습니다. 이 기간은 모든 백성이 빚을 탕감받고 종에서 자유케 되는 해입니다. 이날은 온 백성이 자유와 해방의 은혜를 누리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주의 말씀을 다시 새롭게 상기하는 날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계속해서 말씀 안에 거하고, 그 말씀을 지켜 행하기를 원하셔서 말씀을 항상 듣고 배우기를 바라셨습니다. 오늘 계신 하나님은 세대를 초월하여 미래에도 여전히 동일한 하나님으로 존재하시기 때문입니다. 요단강을 건너는 출애굽 세대와 가나안에서 태어날 새로운 세대와 오늘 이 시대의 우리들과 우리의 다음 세대와 먼 후대까지, 하나님은 여전히 동일하게 말씀으로 임재하실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끊임없이 말씀과 복음을 전수하고, 계승하고, 부지런히 지켜 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세대보다 다음 세대가 더욱 하나님을 갈망하고 열망하고 충성되이 하나님을 따르길 소망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지식적인 전달을 넘어섭니다. 우리가 말씀을 사랑하고 순종하는 삶의 본을 보여줌으로써, 다음 세대가 하나님을 살아계신 분으로 만나게 하는 것입니다. 초막절에 온 백성이 함께 말씀을 들으며 자유의 기쁨을 누렸듯, 우리 가정이, 우리 교회가 말씀 안에서 누리는 기쁨과 평화를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다음 세대는 우리가 보여주는 신앙의 모습 속에서, ',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시는구나!'라는 확신을 얻게 될 것입니다. 미래의 등대지기인 우리의 자녀와 후손들이, 흔들리지 않는 말씀의 불빛을 따라 순례의 길을 걷도록, 우리는 오늘부터 말씀의 토대 위에 굳건히 서야 합니다. 우리가 심는 믿음의 씨앗이, 다음 세대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등대지기는 교체되어도 등대는 여전히 항구로 배를 인도합니다. 우리 하나님이 그렇게 우리의 등대가 되어 주셔서 매 순간 동일하게 우리의 안내자가 되어 주시고, 우리를 돕는 조력자가 되어 주시고, 우리보다 앞서 행하시는 용사가 되어 주십니다. 오늘도 그 하나님을 의지하며, 말씀을 붙들고, 이 험한 세상 풍파를 뚫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복된 하루를 살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요단강 앞에 서 있습니다. 어떤 이는 막연한 미래 앞에서, 어떤 이는 감당하기 어려운 현재의 무게 앞에서, 또 어떤 이는 과거의 실패 때문에 좌절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상황이 아무리 절망적으로 보일지라도, 우리의 등대 되시는 하나님은 결코 꺼지지 않는 빛으로 우리를 비추고 계십니다. 그 빛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약속입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의 등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든 두려움과 불안을 내려놓고, 그분만이 주실 수 있는 평안과 담대함을 온전히 누리길 바랍니다. 약속의 땅을 향해 담대히 나아갔던 여호수아처럼, 우리도 믿음으로 한 걸음 내디딜 때, 우리보다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의 어떤 풍파도 우리를 삼킬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꺼지지 않는 등대이신 하나님과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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