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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2일
2025-09-09 14:49:34
꿈미
조회수   67

말씀을 곁에 두는 삶

 

일시 : 2025912

본문 : 신명기 11:18-3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메시지와 정보를 접합니다. 휴대폰 알림, 광고 문구, SNS 게시물, 뉴스와 같은 정보로 우리 눈과 귀는 늘 무언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지 않아도 정보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주입됩니다. 예전에는 집 현관문에 만리장성과 같은 중국집 전단지가 붙어 있었다면, 요즘은 헬스장이 그 자리를 대체합니다. 과거에도 지금도 여전히 현관문에는 무언가가 붙어 있어 우리에게 정보를 제공합니다. 인터넷 뉴스에서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팝업창입니다. 내가 원하는 정보만 봤으면 좋겠는데 자꾸 쓸데없는 광고와 불쾌한 광고가 훼방을 놓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은 수많은 정보들로 가득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처럼 수많은 정보가 우리를 향해 쏟아질 때, 우리는 자신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많은 정보들 중에서 내 마음에 깊이 새겨지고, 내 삶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일까?”

 같은 질문을 모세에게 했다면,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답했을 겁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 부지런히 자녀에게 가르치며, 일상에서 말씀을 곁에 두라고 명령합니다. 손목에 매고, 이마에 붙이고, 집 문설주와 성문에 기록하는 이유가 되는 겁니다. 바로, 말씀이 삶 전체를 지배하게 하라는 뜻입니다. 오늘 우리도 동일한 질문 앞에 서야 합니다. “내 마음과 삶에 새겨진 것은 과연 무엇인가? 말씀인가? 세상의 것들인가?”

 

1. 말씀을 마음에 새기라!

  본문 18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러므로 너희는 나의 이 말을 너희의 마음과 뜻에 두고 또 그것을 너희의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너희 미간에 붙여 표를 삼으며”(18) 모세는 먼저 말씀을 마음에 두라고 합니다. ‘마음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레바브(לֵבָב)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생각과 의지, 더 나아가 결단까지 포함하는 우리의 중심을 의미합니다. 말씀은 단순히 외워 두는 것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 새겨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많은 정보를 머릿속에 저장합니다. 그러나 머릿속에 저장된 세상의 정보는, 우리의 내면과 영혼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오직 마음에 새겨진 것만이 우리를 바꿀 수 있습니다. “10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찾았사오니 주의 계명에서 떠나지 말게 하소서 11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119:10-11) 시편의 고백처럼 늘 우리의 마음에 말씀을 둬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기에, 또 그분을 닮아 가기 위하여 우리의 마음에는 늘 하나님의 말씀이 새겨져야 합니다.

 

2. 말씀을 삶 속에서 가르치라!

  모세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라고 말한 뒤, 19절에서 삶을 이야기합니다. “또 그것을 너희의 자녀에게 가르치며 집에 앉아 있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하고”(19) 하나님의 말씀은 교회라는 공간, 또 예배 시간뿐만 아니라, 삶 전체의 주제가 되고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본보기가 되어 말씀을 전달해야 합니다. 지식으로 말씀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삶이 말씀에 대한 시청각 자료가 되어 자녀의 눈과 귀, 마음을 울리고, 말씀이 마음에 새겨지게 하는 것입니다. 집에서도, 길에서도, 잠자리에 눕고, 아침에 눈을 뜨는 모든 삶의 순간마다 말씀을 말하고, 가르치고, 삶으로 보여주는 겁니다.

 사실 우리의 가정은 하나님을 가르치는 교실입니다. 부모의 말과 행동, 선택과 반응 속에서 자녀들은 하나님을 보고 듣고 배우게 됩니다. 일주일 중에 하루, 교회에서 1시간 예배하고 말씀 공부하는 것보다, 가정의 말씀 교육이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3. 말씀에 순종함으로 복을 누리라!

  “내가 오늘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나니”(26)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택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면 복이 임하지만, 불순종하면 저주가 따른다고 모세는 선포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무엇입니까? 복과 저주는 단순히 운명이나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관련이 있다는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에서 말하는 순종은 단순한 복종이나 강압적인 요구가 아닙니다. 순종은 하나님을 신뢰할 때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삶의 반응입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생각해 보십시오. 사랑과 신뢰의 관계 속에서 자녀는 부모의 말을 기쁨으로 따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억지로 하는 행위가 아닌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하기에 나오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은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기준이 되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참된 자유와 축복은 말씀 안에서만 누릴 수 있으며, 말씀을 떠나서 내가 원하는 길을 걸으면, 결국 죄에 빠지고 광야 생활의 반복이 되고 만다고 말입니다. 반대로 말씀을 따라 살면, 때로는 손해 보는 것 같고 불편해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가장 안전하고 올바른 길을 걷게 됩니다.

 예수님을 생각해 볼까요? 예수님은 철저히 아버지의 말씀과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십자가라는 길도 순종으로 걸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순종을 통해 인류를 위한 구원의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순종은 단순한 도덕적 행위가 아닙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길에 참여하는 겁니다. 우리가 순종할 때,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복을 누리며 살아가게 될 줄 믿으십시오. 그렇기에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은 단순히 율법의 의무를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생명과 복을 날마다 선택하는 삶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합니다. 말씀을 머리가 아닌 심장에 새기라, 말씀을 삶 속에서 가르치라, 가정과 일상에서 말씀을 나누라 권면합니다. 그리고 말씀이 가져오는 참된 축복을 순종을 통해 누리라고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5장에서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의 은혜와 부활의 능력이 오늘도 우리 안에 말씀으로 살아 역사하십니다.

 “주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삶 속에서 가르치며, 순종함으로 복을 누리게 하소서.” 오늘 우리의 고백이 이와 같기를 소망합니다. 그럴 때 우리 가정과 공동체는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말씀으로 승리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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