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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1일
2026-04-03 07:18:35
꿈미
조회수   10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일시 : 2026411

본문 : 사사기 19:1-21

 

신앙생활을 하면서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바로 오늘의 말씀 제목인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입니다.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러한 삶을 살아가고, 살아내는 것이 어려운 것입니다. 구별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시작은 '구분'의 의미를 아는 것입니다. '구분'은 어떠한 기준으로 대상을 나누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세상과 구분하신 것입니다. 그 기준은 우리에게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만한 어떠한 능력도, 공로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세상과 '구분' 하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세상과 구분하셨지만, 우리는 세상을 살아간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세상에서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답게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구별된 삶'입니다. '구별'의 핵심은, '차이'입니다. 세상이라는 공간을 함께 살아가지만,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구별된 삶'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차이'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기준, 세상과 구별된 삶은, 우리를 구분하신 하나님, 그분의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사사기 후반부인 사사기 17-21장은, 구분되었지만, 구별된 삶을 살지 못한, 혼란과 부패 속에 살아가던 이스라엘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17장과 18장에는, 미가의 우상 숭배와 단 지파의 라이스 점령 이야기 그리고 19장부터 21장까지는, 기브아 주민의 악행과 그로 인해 베냐민 지파가 무너지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를 구분하신 하나님 앞에, 어떻게 구별된 삶으로 살아가야 할까를, 말씀을 통해 알아보고, 우리가 말씀의 능력을 의지하여, 말씀이 이끄는 삶에 믿음으로 순종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 하나님의 자녀는 구분되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사기 19장은, 사사기 전체 내용 중 이스라엘이 가장 악하고 무너진 시기를 기록합니다.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1a). 무너지고 무너져, 더 이상 무너질 것이 없을 것 같은 이스라엘이, 다시 한번 무너집니다. 무너짐의 이유는 '왕의 부재'입니다. 왕의 존재는 곧 백성의 삶의 기준이 됩니다. 왕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백성들이 세운 기준, 그들이 원하고 바라는 것이 기준이 되고, 목적이 되는 삶을 살아갔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사기 19장은, 왕의 부재로 인한 삶을 기록했던 이전의 말씀보다, 더 적나라하게 이스라엘의 현실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특별히 사사기 19장을 보면,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레위 사람', '그의 첩', '그의 장인', '그 노인'과 같이, 그 누구의 이름도 밝히지 않고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말씀의 무게감을 본다면, 말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을 기록하는 것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이 일로 인해 열두 지파 중 하나인 베냐민 지파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등장인물의 이름을 기록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등장인물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사기 19장의 이야기가, 한두 사람,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이스라엘 공동체의 현실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거류하는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맞이하였더니 그 첩이 행음하고"(1-2a). 한 레위인이 유다 베들레헴 여인을 첩으로 맞이합니다. 구약에서는 여인을 첩으로 맞이하는 제도가 분명 존재했습니다. 아브라함과 야곱에게도 첩이 있었습니다. 첩을 둔 것이, 무조건 죄라고 말하기를 어렵습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첩을 맞이한 사람이 누구인가를 볼까요? '레위인'입니다. 레위인은 어떤 사람입니까? 레위 족속, 레위 지파 사람을 말하는 '레위인', 레위의 후손으로,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를 대신해서 하나님의 전에서 봉사하는 사람입니다. 모든 레위인이 제사장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제사장 역할 외에도, 성전에서 여러 봉사를 수행하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세상에서 구분하셨고, 그 안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를 섬길 레위인을 또 구분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레위인을 구분하고 세운 기준이 있습니다. 바로 '거룩함'입니다. "그들은 부정한 창녀와 이혼 당한 여인을 취하지 말지니 이는 그가 여호와 하나님께 거룩함이니라"(21:7). 하나님은, 레위인이 거룩한 하나님 앞에 서는 거룩한 제사장으로 바로 서기를 원하셨습니다. 구약에서 '부정한 창녀''이혼 당한 여인'은 거룩하지 못한 여성을 가리킵니다. 다시 말해, 거룩함으로 무장되어야 하는 레위인에게는 맞지 않는 것입니다. 사사기 19장에 나오는 레위인이 맞이한 ''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 첩이 행음하고"(2a). 첩 제도가 문제가 아니라, 레위 사람이 맞이한 첩이 어떤 사람이었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가 맞이한 첩은 행음하는 여인, 다시 말해, 레위인이 가장 멀리하고, 함께 하지 말아야 하는 존재인 것입니다. 그런데 레위인은 그런 여인을 첩으로 맞이했습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1a). 레위인이 자신이 구분되었다는 것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땅에 사는 모든 레위인, 하나님이 구분한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살지 못한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자신이 맞이한 첩이 어떤 사람인지 몰랐을 수 있는 레위인에게, 어쩌면 이런 지적은 부당하다고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어지는 이야기를 보면, 레위인은 실수를 한 것이 아니라, 실패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레위인이 맞이한 첩, 그 첩은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 자신의 아버지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넉 달을 지냅니다. 넉 달 동안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돌아갈 생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의 남편, 다시 말해 '레위인'이 그 첩을 데려오기 위해, 하인 한 사람과 나귀 두 마리를 데리고 첩이 머물고 있는, 첩의 아버지 집을 찾아갑니다. 레위인과 첩은 넉 달 만에 다시 만나게 됩니다. 여러분, 그들이 넉 달 만에 만난 이유가 무엇입니까? 첩이 행음하고, 아버지 집으로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레위기 20장을 보면, 행음한 자를 반드시 죽이라고 말합니다. 그 죄의 크기가 곧 죽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레위인은 그런 죄를 지은 첩을 데려가기 위해 그곳까지 갔습니다. 이에 첩은, 아무렇지 않게 아버지에게 자신을 데리러 온 레위인을 소개시켜 줍니다. 또한 첩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을 데리러 온 레위인을 보고 기뻐하며, 그와 함께 닷새 동안 먹고 마시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러분, 사이 좋은 장인과 사위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죄에 대한 경각심이 무너지고, 세상과의 구분이 허물어진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레위인은 세상 사람들과 다름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행음한 첩을 데리고 가기 위해, 길을 떠났습니다. 누구보다 거룩하게 살아야 하는, 거룩한 자리를 지켜가야 하는, 하나님의 구분된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죄를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지은 여인을 곁에 두고 싶어 했습니다. 그 결과 있어야 할 자리를 벗어나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사사기 19장은 구분되었다는 것을 잊고 살아가는 레위인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삶을 점검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기록된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구분되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구분이 아닌, 나의 결정과 편의로 내가 기준이 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여러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변하든지,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이고, 레위인은 레위인입니다. 우리의 기준은 세상의 흐름과 속도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세상과 구분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삶의 기준이 되는 말씀에 따라, 세상과 구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자녀로 우리를 구분해 주신 그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2. 하나님의 자녀는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레위인은 첩의 아버지 집에서 5일이라는 시간을 보냅니다. 레위인이 처음부터 5일 동안이나 그곳에 머물고자 한 것은 아닙니다. 레위인은 3일의 시간을 보낸 후, 넷째 날 아침 그곳을 떠나려 했습니다. 그런데, 첩의 아버지가 그를 붙잡습니다. "넷째 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의 사위에게 이르되 떡을 조금 먹고 그대의 기력을 돋운 후에 그대의 길을 가라 하니라"(5). 레위인은 먼 길을 떠나야 했기에,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나름의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첩의 아버지가 그를 붙잡았고, 그는 하루를 더 머물게 됩니다. 다섯째 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다섯째 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그 여자의 아버지가 이르되 청하노니 그대의 기력을 돋우고 해가 기울도록 머물라 하므로 두 사람이 함께 먹고"(8). 레위인은 넷째 날과 마찬가지로 아침 일찍부터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첩의 아버지는 이번에도 레위인을 붙잡습니다. 레위인은 이번에도 떠나지 않았습니다. 날이 저물자, 첩의 아버지는 레위인에게 밤이 깊었으니 하루를 더 머물다, 다음날 일찍 떠나라고 말합니다.

첩의 아버지가 레위인을 붙잡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결정권은 레위인에게 있었습니다. 그는 넷째 날 아침 일찍 그곳을 떠나려 했지만 떠나지 않았습니다. 다섯째 날 아침 또한 일찍 그곳을 떠나려 했지만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위한 환대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결국 레위인은, 5일의 시간을 그곳에서 보낸 후, 그날 저녁 첩과 함께 그곳을 떠나게 됩니다.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오자, 레위인은 가던 길을 멈추고 하룻밤 묵을 곳을 찾습니다. 그가 찾은 곳은 '기브아'입니다. 여러분, 레위인의 이 선택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마주하게 합니다. 레위인과 그의 첩은 한 노인의 집에서 밤을 보내게 됩니다. 그때, 기브아 성읍의 불량배들이 레위인이 머물던 집 주변을 둘러싸고, 레위인을 내놓으라고 요구합니다. 노인은 자신의 손님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자신의 딸과 레위인의 첩을 내보내려 합니다. 기브아 성읍의 불량배들이 노인의 제안을 거절하자, 레위인이 직접 나서 자신의 첩을 붙잡아 넘겨 주었습니다. 밤새도록 학대당한 첩은 결국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다음 날, 첩의 죽음을 알게 된 레위인은, 첩을 땅에 묻어 준 것이 아니라, 시체를 열두 조각으로 나눠 이스라엘 지파들에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기브아 주민의 악행을 고발합니다. 결국, 이 일로 인해, 이스라엘과 베냐민 지파의 전쟁이 벌어지게 됩니다.

여러분, 첩의 아버지 집에 5일 동안 머문 것은, 레위인의 선택이었습니다. 음행한 여인을 벌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그 여인의 집에서 5일 동안 먹고 마시며, 그 시간을 즐겼습니다. 그는 레위인입니다. 하나님이 구분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하는 의무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는 구별된 삶을 살지 않았습니다. 세상이 주는 향락과 안일에 빠져, 판단력이 흐려진 것입니다. 기브아 성읍의 불량배들을 만났을 때는 어땠습니까?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불량배들에게 첩을 내어주었습니다. 첩은 밤새 학대를 당하다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레위인은 구별된 삶을 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구별된 사람답게 결정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자신의 만족과 안위를 위한 선택만 했을 뿐입니다. 여러분, 구분된 사람은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자리라면, 떠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맞지 않는 자리라면, 벗어나야 합니다. 신앙은 있어야 할 자리와 그렇지 않은 자리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날마다 그러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애쓰고, 기도하는 것이 구별된 삶, 바로 신앙생활인 것입니다.

 

여러분, 사사기 19장은 구분된 자로, 구별된 삶을 살지 않은 레위인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세상이 변하고, 시대적 가치가 바뀐다 하더라도, 우리의 정체성은 바뀌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세상에서 구분하신,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리고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하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시대가 우리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주인이 우리를 판단하고 책임져 주십니다. 하나님의 구분하심의 은혜를 입은 자답게, 여러분이 구별된 삶을 살아가길 축복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과 거룩함으로 무장되어, 믿음으로 승리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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