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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7일
2026-04-03 07:16:05
꿈미
조회수   9

내 삶의 참된 왕

 

일시 : 202647

본문 : 사사기 17:1-6

 

목수가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도구 중 하나는 수평계나 곧은 자입니다. 그런데 만약 목수가 사용하는 자가 구부러져 있고, 수평계에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목수는 그 자와 수평계를 가지고 선을 그으며 완벽하게 반듯하다고 확신하겠지만, 그 설계도를 따라 지어진 집은 결국 삐딱하게 기울어져 작은 비바람에도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기준 자체가 틀렸는데,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의 열심만 믿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사사기 17장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절대적인 영적 기준을 버리고, 각자 자신만의 구부러진 자를 들고 신앙생활을 하던 영적 암흑기의 서막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미가 가정의 이야기를 거울삼아 우리 신앙의 기준이 어디에 있는지 점검해 보기를 원합니다.

 

1. 나만의 가짜 왕을 버려야 한다

 

본문에는 에브라임 산지에 사는 미가라는 사람의 가정에서 일어난 황당한 사건이 등장합니다. 미가가 어머니의 은 천백 세겔을 훔쳤다가, 어머니가 도둑을 저주하는 소리를 듣고 두려워 다시 돈을 돌려줍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그 훔친 돈을 돌려준 아들을 축복하며, 그 은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린다고 선언합니다(1-3). 그런데 그 돈으로 한 일이 더 기가 막힙니다. 은장색에게 주어 커다란 우상을 만듭니다(4). 게다가 미가는 자기 집에 아예 신당을 차려놓고, 제사장들이 입는 에봇과 우상인 드라빔을 만들고는 자기 아들 중 하나를 제멋대로 제사장으로 세워버립니다(5).

미가와 그의 어머니는 끊임없이 여호와의 이름을 부릅니다. 겉으로 보면 신앙에 대단히 열심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십계명의 제2계명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끔찍한 죄악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긴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재산을 지켜주고 마음에 평안을 줄 내 입맛에 맞는 수호신을 여호와의 이름으로 포장하여 만들어 낸 것입니다. 영적 혼합주의입니다.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욕망과 탐심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기복신앙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의사를 찾아갔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의사는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반드시 먹어야 할 생명의 처방전을 써 줍니다. 그런데 이 환자는 집에 돌아가서 의사의 약은 독하다며 버리고, 자기가 평소에 좋아하던 달콤한 약초와 몸에 좋다는 민간요법을 제멋대로 섞어 먹습니다. 그러면서 그 유명한 의사에게 다녀왔으니 나는 곧 나을 것이라고 맹신합니다. 얼마나 어리석고 위험한 모습입니까?

오늘 우리의 신앙은 어떻습니까? 우리는 성경이 계시하는 진짜 하나님, 내 죄를 꾸짖으시고 삶의 방향을 꺾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있습니까? 아니면 내 소원을 들어주고 내 기분만 좋게 해주는 내가 만든 우상을 여호와라 부르며 섬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한번 기도 제목들을 점검해 보길 바랍니다. 90% 이상이 내 건강, 내 자녀의 성공, 내 사업의 확장에만 맞춰져 있지는 않은지. 그렇다면 당장 이렇게 기도를 바꾸길 원합니다. “하나님, 이 문제 속에서 제가 어떤 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하십니까?” 내 편의대로 말씀을 가위질하고 에봇과 드라빔을 섞어 만든 미가의 신이, 혹시 내 마음속에도 세워져 있지 않은지 오늘 철저히 되돌아보길 바랍니다.

 

2. 참된 왕을 만나야 한다

 

성경은 미가의 가정이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영적 타락을 버젓이 행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를, 오늘 본문의 마지막 절에서 아주 날카롭게 진단합니다. “그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6) 이스라엘에 정말 왕이 없었습니까?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진정한 통치자이시며, 왕이셨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이 하나님을 왕의 자리에서 끌어내렸습니다. 왕이 사라진 빈자리에는 나 자신이 앉았습니다. 내 생각이 기준이 되고, 내 감정이 법이 되었습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라는 말은, 내가 보기에 좋고 나에게 이익이 된다면 그것이 진리라고 믿는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말합니다. 영적인 무정부 상태입니다. 인간은 스스로 왕이 되어 자기 마음대로 살면 자유롭고 행복할 줄 알지만, 결국 그 끝은 사사기가 보여주는 끔찍한 파멸과 혼돈뿐입니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이런 타락한 자기 소견을 꺾어 주실 참된 왕이 필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이 땅에 참된 왕으로 오셨습니다. 첫 사람 아담은 자기 소견에 좋은 대로 선악과를 따 먹고 멸망을 가져왔지만, 우리의 진정한 왕이신 예수님은 십자가 앞에서 자신의 모든 소견을 내려놓고, 아버지의 뜻대로 해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22:42). 철저히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 순종의 피가, 평생 자기 소견대로 살아가며 멸망을 향해 달려가던 우리를 살려내는 구원의 능력이 되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연주자들이 모인 오케스트라가 있습니다. 그런데 무대 위에 지휘자가 없습니다. 연주자들이 각자 자기가 생각하는 가장 훌륭한 박자와 해석으로 최고급 악기를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결과는 어떨까요? 그것은 음악이 아니라 끔찍한 소음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러나 위대한 지휘자가 단상에 올라와 지휘봉을 드는 순간, 모든 연주자가 자신의 고집을 꺾고 지휘자 한 사람에게 시선을 고정할 때, 그 소음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교향곡으로 변화됩니다.

지금 내 인생의 오케스트라는 누가 지휘하고 있습니까? 아직도 지휘 단상 위에 내가 올라가서, 내 감정과 내 계획대로 인생을 연주하려다 온갖 불협화음을 내며 고통받고 있지는 않습니까? 아침에 눈을 뜨면 휴대폰을 먼저 쥐지 말고, 가장 먼저 짧게라도 주님! 오늘 하루 내 인생의 왕은 주님이십니다!”라고 선포하길 원합니다. 내 인생의 지휘봉을 참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온전히 넘겨드리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예수님께 인생의 지휘를 넘겨드리길 소망합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이 말씀은 단지 수천 년 전 사사 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는 세상, 나아가 겉으로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만 막상 영적으로 깨어 있지 못한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일 수 있습니다. 미가처럼 종교적인 껍데기만 남은 채 내 욕망의 우상을 섬기는 자리에서 벗어나길 소망합니다. 구부러진 내 인생의 자를 부러뜨리고, 오직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내 삶의 유일한 절대 기준이요, 참된 왕으로 모시는 복된 삶을 살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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