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일시 : 2026년 2월 4일
본문 : 여호수아 14:6-15
오늘 본문에는 가슴 벅찬 신앙 고백 중 하나가 등장합니다. 바로 85세 노장인 갈렙의 외침,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편안한 노후를 원합니다. 땅을 분배 받을 때도 평지나 물이 넉넉한 곳, 이미 정복한 다른 위협이 없는 안전한 땅을 원합니다. 하지만 갈렙은 달랐습니다. 그는 가장 험한 산지, 가장 강력한 거인 아낙 자손들이 버티고 있는 ‘헤브론’을 달라고 요청합니다.
도대체 무엇이 갈렙으로 하여금 이런 패기와 열정을 갖게 했을까요? 갈렙의 신앙을 통해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을 온전히 좇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갈렙을 설명하면서 14절을 보면 이렇게 표현합니다.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 갈렙이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다’고 합니다.
8절을 보면, 과거 가데스 바네아 사건을 회상하면서 이야기합니다. 당시 열두 명의 정탐꾼 중에 열 명은 “우리는 그들 앞에 메뚜기 같다”라고 하면서 부정적인 보고를 하며 백성들을 절망에 빠뜨렸습니다. 하지만 갈렙과 여호수아는 뭐라고 보고했나요?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라고 외쳤습니다. 이때 8절을 보면,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으므로”라고 말합니다. 열 명의 정탐꾼은 부정적인 보고로 백성들의 간담을 녹게 했지만, 자신은 하나님께 충성했다고 합니다. 갈렙은 하나님만을 바라본 겁니다. 나머지 열 명이 뭐라고 하든 간에 하나님만 바라본 겁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좇은 겁니다.
‘온전히 좇았다’는 말의 뜻은 ‘빈 공간이 없이 가득 채우다’라는 말입니다. 갈렙의 마음 속을 하나님으로 가득 채운 겁니다. 그래서 세상의 두려움이나 염려, 걱정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게 되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에 대한 신뢰로, 믿음으로, 온전히, 가득 차 있었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비집고 들어온 염려로 두려워했지만, 갈렙은 환경보다 크신 하나님으로 가득 차 있었기에 다른 것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약속만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정탐했던 40세 때나, 85세가 된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던 겁니다.
우리 역시 갈렙처럼 하나님을 온전히 좇아야 합니다. 어느 누구나 한순간은 뜨거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45년이라는 세월 동안 변함없이 하나님만 바라본다는 것은 하나님을 마음에 가득 채우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혹시 상황이 좋으면 하나님을 뜨겁게 찬양하고 좇다가 조금만 어려움이 찾아오면 차갑게 식어지고, 불평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부정적인 면만 보고 있지는 않습니까? 백성들의 간담을 녹게 했던 열 명의 정탐꾼 역할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온전히 좇았던 갈렙처럼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견고해지고 하나님으로 가득 채워지는 신앙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2. 약속의 말씀이 우리 삶의 능력이 되어야 합니다.
10절, 11절을 다시 읽어보면, “10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11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갈렙이 85세에도 이렇게 당당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갈렙 자신의 건강을 믿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10절을 보면,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갈렙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살았습니다. 45년 동안 광야를 걸으면서 단 하루도 하나님의 약속을 잊은 적이 없는 겁니다. “네가 밟는 땅이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라는 말씀을 가슴에 품고 살았던 겁니다. 그랬더니 11절의 고백이 나옵니다.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실제로 40세와 85세의 체력이 어떻게 같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갈렙에게는 사명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체력이 생겼습니다.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는 사람은 늙지 않는 겁니다. 꿈이 있기에 주저앉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비전이 새 힘을 주는 겁니다.
때로 ‘이제 나는 나이가 들어서 아무것도 못해’하면서 사역에서 뒤로 물러서는 성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안에서 뒤로 물러서는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약속이 있다면, 우리는 언제나 전성기인 겁니다.
나를 살게 하는 힘은 무엇입니까? 밥심이 아니라, 말씀의 힘으로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이 새벽, 내 육체는 쇠할지라도 내 속사람은 말씀으로, 사명으로, 날마다 새로워지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나이와 환경을 핑계 대지 않고 약속의 말씀을 붙들 때, 하나님께서 독수리 날개 쳐 올라감 같은 새 힘을 주실 줄 믿습니다.
3. 믿음은 가장 어려운 곳을 향해 도전하는 것입니다.
12절을 읽겠습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갈렙이 요구하고 있는 ‘이 산지’, 헤브론은 어떤 곳인가요? 지형적으로 험한 산악 지대입니다. 그래서 정복하기 매우 어려운 땅입니다. 그리고 누가 사냐면, 아낙 자손들이 삽니다. 거인들이 사는 땅이고, 정복하기 어려운 땅인 겁니다. 아무도 가고 싶어 하지 않는 땅, 모두가 피하는 땅입니다. 그런데 갈렙은 “살기 좋은 땅을 주십시오”가 아니라 “저 험한 산지를 내게 주십시오.”라고 외칩니다. 이유는, 그 땅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갈렙은 안주하는 사람이 아니라 도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이라는 단서가 붙어 있지만, 이것은 확신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 거인도 문제없고, 산지도 평지가 될 것이라는 선포인 겁니다.
편안한 신앙생활만 추구하면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내 힘으로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은 문제, 해결되지 않는 기도의 제목들, 그것들이 바로 우리 앞의 '헤브론 산지'인 겁니다. 갈렙은 그것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하겠다고 외칩니다.
혹시 앞에 놓인 문제의 산이 너무 커 보여 낙심하고 있습니까?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외치기를 바랍니다. 피하고 싶은 그 자리가 바로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통해 영광 받으실 장소입니다.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봉사의 자리, 전도의 현장, 기도의 자리를 내가 감당하겠다고 나설 때, 하나님은 그곳에서 아낙 자손을 물리치는 승리를 주시는 겁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그래서 갈렙은 결국 어떻게 되었습니까? 14절을 보면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니”라고 증언합니다. 결국, 믿음대로 되었습니다. 약속의 땅을 얻게 되었습니다. 선포한 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온전히 좇길 바랍니다. 나이와 환경을 뛰어넘어 약속의 말씀을 붙들길 바랍니다. 두려움 없이 믿음으로 산지를 향해 도전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 새벽, 우리의 기도가 갈렙의 기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선포가 갈렙의 선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남들이 안 된다고 하는 그 일, 제가 믿음으로 감당하겠습니다. 우리 가정의 문제, 회사의 어려움, 이 산지를 내게 주시옵소서!” 그러므로 우리가 모두 마침내 그 땅을 차지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승리의 주인공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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