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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일
2026-04-29 08:01:02
꿈미
조회수   67

하나님께 받은 복을 다시 하나님께

 

일시 : 202652

본문 : 사무엘상 1:19-28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어제 말씀에 이어 사무엘상 1장의 말씀을 통해, 기도의 응답을 받은 한나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 자신의 믿음을 증명해 보였는지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난 말씀을 통해 한나가 겪었던 처절한 고통과, 그 고통을 기도로 승화시킨 과정을 보았습니다. 브닌나의 조롱과 자식이 없는 슬픔 속에서 한나가 선택한 것은 원망이 아니라 기도의 자리였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하나님 앞에 쏟아놓았고, 비록 환경은 변하지 않았지만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라는 말씀처럼 이미 마음속에서 하나님의 평강을 얻었습니다. 기도는 상황을 바꾸기 전에 먼저 기도하는 사람의 내면을 바꾸는 능력임을 우리는 확인했습니다.

오늘 본문인 19절에서 28절은 그 기도의 씨앗이 어떻게 열매를 맺는지, 그리고 그 열매를 거둔 한나가 하나님 앞에 어떤 태도를 보였는지를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고난 중에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간절하게 부르짖어 기도하지만, 막상 기도가 응답 되고 축복이 손에 쥐어지면, 우리의 자세는 사뭇 달라집니다. 기도의 응답보다 중요한 것은 응답을 받은 이후의 삶입니다. 오늘 이 아침, 받은 복을 다시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한나의 온전한 헌신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두 가지 영적 진리를 나누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은 백성의 기도를 잊지 않으신다

 

첫 번째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실은,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기도를 잊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19절 말씀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가장 위대한 말씀은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입니다. 여기서 '생각하다'라는 히브리어 '자카르'는 단순히 잊고 있던 사실을 떠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누군가를 기억하신다는 것은, 이제 하나님께서 당신의 권능으로 개입하시어 구원과 은혜의 역사를 구체적으로 시작하셨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성소에서 통곡하며 마음을 쏟아놓았던 한나의 그 간절한 기도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 결과가 20절에 나타납니다.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여호와께서 들으셨다'는 뜻을 가진 사무엘의 탄생은, 한나의 기도가 공허한 메아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였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기도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내 기도를 잊으셨나?'라는 불신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은밀한 눈물과 그 간절한 신음 소리를 모두 듣고 계시며, 여러분을 '생각하고' 계십니다. 다만 하나님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이 다를 뿐입니다. 하나님의 가장 완벽한 때에, 가장 선한 방법으로 응답하실 그 신실하신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기를 축복합니다.

 

2. 주께서 주신 것을 다시 주께로

 

두 번째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다시 주께 드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한나의 위대함은 아들을 낳은 것에 있지 않습니다. 그 약속을 잊지 않고 아들을 하나님께 다시 돌려드린 것에 있습니다. 사실 사람이 고난 중에는 무엇이든 다 하겠다고 서원하지만, 막상 문제가 해결되고 축복이 손에 쥐어지면 마음이 변하기 마련입니다. 10년 넘게 자식이 없다가 얻은 아들입니다. 얼마나 예뻤겠습니까? "하나님, 아이가 너무 어립니다. 좀 더 커서 제구실을 할 때쯤 보내겠습니다"라고 핑계를 대며 미룰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나는 달랐습니다. 22절을 보면 한나는 아이가 젖을 뗄 때까지 정성껏 양육한 후, 남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그를 데리고 가서 여호와 앞에 뵙게 하고 거기에 영원히 있게 하리이다." 한나에게 사무엘은 단순한 자식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그 자체였습니다. 그녀는 은혜로 받은 복이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우상'이 되지 않도록, 그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사무엘을 기꺼이 되돌려 드립니다. 27절과 28절의 한나의 고백은 이렇게 나타납니다.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한나는 자신이 기도하여 받은 응답임을 분명히 고백하며, 그렇기에 이 아이의 진짜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선포합니다.

이 온전한 드림이 어떤 결과를 낳았습니까? 한나가 바친 이 어린 사무엘은 훗날 영적으로 어두웠던 이스라엘의 등불이 되었고, 다윗 왕을 세우는 위대한 선지자가 되었습니다. 한나가 사무엘을 품에만 끼고 살았다면 사무엘은 그저 한 가정의 귀한 아들로 끝났겠지만, 하나님께 다시 돌려드렸을 때 그는 민족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복을 다시 돌려드릴 때, 그 복은 더 큰 생명의 역사로 확장되는 줄 믿길 바랍니다.

 

말씀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기도의 응답을 받은 한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잊지 않고 생각하시며,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잊지 않고 헌신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을 한번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건강, 자녀, 재정,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나와 예배드릴 수 있는 생명까지 우리가 누리는 모든 복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혹시 응답받은 복에만 마음을 빼앗겨, 정작 그 복을 주신 하나님은 잊고 살아가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응답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려, 하나님께 드린 헌신의 약속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지는 않습니까? 한나처럼 결단의 자리까지 나아가길 원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이 내 인생의 우상이 되지 않게 하십시오.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요, 거두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여러분의 가장 귀한 것을 다시 주님께 올려드리십시오. 우리가 우리 손에 쥔 것을 놓아 하나님께 드릴 때, 하나님은 그것을 통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위대한 구원의 역사를 써 내려가실 것입니다. 모든 성도가 하나님께 받은 복을 세어보며 그것을 다시 기쁨의 헌신으로 돌려드리기를, 오늘 승리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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